KCI등재
뿌쉬낀의 『 청동기사 』 에 나타나는 황량함과 과업
저자
사사키 (일본 사이타마 대학 교수)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0
작성언어
Russian
KDC
892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8-4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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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류소프의 협화음 분석 방법과 '도입부'
브류소프는 두운법의 4가지 유형에 기초하여 뿌쉬낀의 협화음 분석을 전개해 나간다. 이 두운법 분석방법을 「청동의 기사」에 적용해 볼 수 있다.
На берегу пустынных волн,
Стоял Он, дум великих полн,
И вдалъ глядел.
황량한 파도가 밀려오는 강언덕,
웅대한 생각으로 충만한 그는 서서,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최종적인 승리는 불가피하게 황량한 파도에게 돌아갈 것이다. 파도, 그것은 영원한 황량함의 세계이다. 그러나 그(뾰뜨르 대제)는 영원한 황량함이 갖는 힘을 무시하고 지금 이 황량한 강변에 순간적인 아름다움을 건설하고자 한다. 뿌쉬낀은 삶과 황량함 사이의 투쟁을 음성을 통하여 드러낸다.
자연의 '황량함'을 묘사하기 위해서 '순음'이 사용되었다. 처음에 나타나는 소리 Б-П-В는 모두 순음이다. 여기서 소리 'П'는 차가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에삐포라эпифора(끝소리들의 반복) 현상도 눈에 뛴다. На берегу пустыННых вОлн/Стоял ОН, дум великих пОлН. 이러한 'Н'의 반복은 종 또는 북의 엄숙하면서도 불안한 소리를 연상시킨다(ын, олн, он, ум, олн). 뿌쉬낀의 시행에서는 뾰뜨르의 출현에 동반하여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런데 소리의 차원에서 그는 어디에 서 있나 СТоит ОН? 단어유희의 측면에서 그는 황량한 땅, 즉 황량한 파도 속에в пуСТынных вОлНах 서 있다. 역시 다음 행에서도 먼 곳ВДаЛЬ은 웅대한 생각 속에в Думах ВеЛиких 있다. 전후의 시행을 감싸는 자음 ДВЛ-ВДЛ은 서로 반향하여 울린다. 이러한 소리의 반복구는 '웅대한 생각과 선견지명'великие думы и дальновидность의 의미로 채워져 있다. 따라서 황량함과 충만함, 자연과 인간이 갖는 의지의 깊은 철학은 소리와 의미에 의해서 전달된다.
탁 트인 벌판에서의 주연
이리로 새로운 파도를 타고
온갖 깃발이 우리를 찾아오리니
우리는 탁 트인 벌판에서 주연을 벌이리라.
여기서 '탁 트인 벌판에서'на просторе는 '넓은 장소에서'라는 의미만을 갖는 것은 아니다. 뿌쉬낀은 마치 '황량함'Пустота에 대항하여 싸우듯이 '탁 트인 벌판에서'의 손님들의 영접을 묘사하고 있다.
뻬쩨르부르그의 변화와 어부
백년이 지나 젊은 도시와
북방 나라의 아름다움과 기적이
숲과 어둠과 늪지로부터
화려하고 당당하게 솟아올랐다.
언젠가 자연의 의붓자식
핀란드 어부가
낮은 강 언덕에서,
외로이 미지의 물 위로
낡은 그물을 던지던 그곳에,
이제 거기에 활기찬 강 언덕을 따라
궁전과 망루의 조화로운 건축물들이
빽빽이 들어서고, 선박들이
떼지어 세계 각지로부터
풍요의 항구를 향해 몰려들었다.
네바 강은 화강암으로 옷을 입었고...
'핀란드 어부'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여기서 왜 '어부'가 필요한가? 이 비유를 해석하는 열쇠는 '어부와 화강암'이라는 단어 속에 있다. 뾰뜨르 대제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도시의 공식적인 이름은 '쌍뜨-뻬쩨르부르그', 즉 성 베드로의 도시이다. 베드로=시몬은 옛날에 '갈릴리 바다'에 그물을 던지던 어부였다. 베드로는 '반석'каменЬ을 의미한다. 즉, 시몬=어부는 베드로=반석(화강암)으로 변화한 것이다. 네바 강이 화강암을 입었을 때 이 도시는 새로운 러시아 역사의 상징이자 시작이 되었다.
뾰뜨르의 도시에 부치는 송시와 기도
굴복한 자연이
너와 화해하리라.
여기서는 바람желание이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자연이 아직 완전히 굴복하지 않았다는 작가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이 자연은 다른 곳에서 '신의 자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굴복한 자연'은 영속적이지 않은, 시간적으로 제한된 현상이다. 뾰뜨르에 대한 존경심에도 불구하고 뿌쉬긴은 자연을 이기고자 하는 한 지도자의 힘과 의지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어부와 부활의 연상 이미지들
서사시의 끝에 가서 다시 어부가 나타난다. 어부, 즉 베드로=시몬의 이야기는 서사시의 시작과 끝에 이중적으로 나타난다. 그러한 구조는 부활한 예수님이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 앞에 나타났던(요한복음 21장) '부활' 장면과 유사하다. 즉, 서사시의 끝에서는 '황량한 섬'에서의 '부활'이라는 기독교적인 개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이야기는 그러한 예감으로 끝난다.
집은
텅 비고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문지방에서 나의 광인이 발견되었고
바로 그곳에 그의 차가운 시신은
신의 뜻대로 묻혀졌다.
큰 일을 행한 건설자에 대한 송시로 시작된 뻬쩨르부르그 이야기는 가련한 광인에 대한 장송곡으로 끝난다. 마지막 단어 '신의 뜻대로'는 예브게니가 지옥이 아닌 천국에 있다는 느낌을 우리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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