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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계성을 향한 관용에 대한 기독교윤리학적 이해: 웬디 브라운(Wendy Brown)의 관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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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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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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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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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29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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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대립과 갈등의 문제를 겪을 때, 구조적 문제를 읽어내기 보다 빠른 봉합책을 제시하려는 경향성을 가져왔다. 한국 교회도 보편적이고 규율적 지위를 내세워 사회의 역동적 관계성들을 교리적인 신앙고백으로 획일화시켜 수용하게 만들어왔다. 여기서 문제는 신앙공동체의 책임적 응답의 구조보다는 사회문제를 개인의 신앙 차원으로 돌려버리는 데 있다. 서구의 관용이란 가치가 한국 사회 내에서도 대립과 갈등의 상황에서 강조되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차이를 수용하는 차원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변화의 동력이 될지를 점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후기 자유주의 정치구조를 분석하는 정치철학자 웬디 브라운(Wendy Brown)의 관용에 관한 비판적 이해는 유용하다. 첫째, 관용담론은 차이를 수용하는 수평적 관계성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억압적 규범을 강조하는 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타자를 관리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셋째, 제국주의적 관계성을 정당화하여 중심부의 헤게모니를 위협하지 않는 한 타자는 수용되고 관리된다. 넷째, 급진적 변화를 꿈꾸지 않는 한 차이는 관용되어질 수 있다. 바로 이러한 현대 사회의 관용 전략은 차이를 통한 변화의 힘을 통제함으로써,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향한 공동의 투쟁 동력을 사라지게 만든다. 인간의 정치적 삶의 공간이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경제적 가치와 효율성의 구조에 재단되어 버린다.
이에 대하여 본 논문은 관용담론에 대하여 기독교윤리학적 시각에서 네가지 비판적 관점을 제시한다. 첫째, 차이는 나와 너의 분리된 구분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나와 너의 상호관계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둘째, 진정한 연대는 정의와 평화를 향한 특권의 포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셋째, 인간의 기본가치를 향한 투쟁에서 서로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긍정하며 모두가 도덕적 주체로 세워져야 한다. 넷째,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차별과 편견 없이 듣는다는 의미에서 관용을 말해야 하며, 사회적 악을 명명해 내는 과제를 수행하는 차원에서 왜곡된 차이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그렇다면 관용담론을 넘어서서 새로운 관계성을 설정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생명의 유기적 관계성으로 나아가는 길, 타자의 경험이 강조되는 길, 용서를 통해 서로가 도덕적 주체로 서는 길을 제시한다. 새로운 관계성을 설정하는 윤리적 과제에 있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도덕적 성찰과 실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보편적 지위를 주장하는 지배적 특권을 포기함으로써, 상호 책임적인 생명의 관계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Korean society has had a tendency to provide a quick-solution of covering serious social conflicts or confrontations rather than deeply analyzing what has been going on among them. In this context, Korean churches have forced their congregations to passively accept a quick-solution of social conflicts, based on dominant dogma and their confessions. Social responsibilities cannot be carried out and cannot help but fall into a very individual dimension. A focal point of tolerance has been introduced to a context of social conflicts in Korea. A critical question can be raised: Can it be a radical power of transforming a society to accept various differences of the society? To answer this question, I try to carefully read Wendy Brown"s critical views on tolerance in the society because she as a political philosopher criticizes the political structures of neoliberalism. First, a discourse of tolerance could intensify dominant norms of oppressive relations rather than support equal relations. Second, it can be used as a strategy of regulating others of the society. Third, it can justify colonial relations to others as long as they do not threaten the center of colonial powers. Fourth, differences can be accepted if they do not motivate a radical transformation. A strategy of tolerance for regulating others could make a motivating power of the struggle for justice and peace disappear in the society. In the name of governance, the field of political life is now interpreted only by economical values like efficiency.
In this context, I emphasizes four critical points to respond to the discourse of tolerance. First, difference should be understood not as a separation between I as a subject and you as an object not as mutual relations as a whole. Second, solidarity can be made with giving up privileges which have been enjoyed based on differences. Third, all the members of the society can be moral agents who participate in the struggle for a more just humane relation. Fourth, voices of the marginalized should be carefully listened to and social evils should be named to overcome social prejudices. To make new relations through critical understandings of tolerance, I want to emphasize making organic relations based on the web of life, understanding experiences of the marginalized, and becoming moral agents together through forgiving with each other. These tasks could be performed in the church as a body of Christ. The church can open up a possibility of mutually responsible relations of life when it gives up its "so-called" universal status and privileges.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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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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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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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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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35 | 1.35 |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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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0.96 | 1.006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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