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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감성주의적 생명정치와 크래프트의 프락시오그라피 -‘해녀’와 ‘아마’의 정동지리적 비교 연구 = Biopolitics of Sentimentalism and Praxiography of Crafts: A Comparative Perspective of Affective Geography on Haenyeo and 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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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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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375(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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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s do not refer just to manmade artifacts. Rather, they embody approaches, attitudes, behaviors, and habitudes about the material world. As the fishing activities—called muljil—of Korea’s professional sea-diving women known as haenyeo exemplify, crafts are also outward performances of the inward reactions between matters, between lives. Performances of this kind reveal the possibilities for a type of politics different from those of the state and capital—namely, subaltern biopolitics.
The Japanese TV series, Amachan(あまちゃん), invites the viewer to explore the affective geography of the radioactive sea that provides, in the aftermath of the Tohoku earthquake and tsunami, the basis of livelihood for the Japanese sea-diving woman, Ama. Amachan is an instrument of biopolitics that re-presents the territorial safety and integrity of the Tohoku region and is therefore aimed directly at the Japanese population. The affective vitality of the series and its comic, lighthearted touches, in other words, are devices of sentimental biopolitics.
Consider the example of Our Blues, which recently aired on South Korean television. Like Amachan, sea-diving women play a significant role in the entire series. Unlike Amachan, however, the series strenuously emphasizes the uncontaminated nature of Jeju. The aesthetics of pristine landscapes of the island, however, are manmade artifacts of Jeju natives. These traces of colonialism cannot be appreciated fully without the strength of the series’ biopolitical narrative. The omnibus episodes of Our Blues are ultimately connected by the theme of the characters supporting one another. The act of supporting essentially requires affective inequality and goes to the heart of livelihood—or, to be more exact, the hierarchy of lives. The stories that unfold throughout the series thus serve to reinforce the affective infrastructure of sentimentalism that sustains and shapes the haenyeo community. Ama’s liveliness and Jeju haenyeo’s sentimentalism are the narrative ploys buttressing the sentimental biopolitics of both Amachan and Our Blues. This study compares the two TV series from a perspective of affective geography, with the aim of exploring the dynamics between sentimental biopolitics and the affective politics of crafts. There are mainly two objectives to this study. First, it seeks to illuminate the biopolitical techniques that are used to stir up affects and to determine and condition the capability for affects. Second, it will examine how affective life, without fully detaching from biopolitical techniques, can still be patterned and organized in a way that transcends them. Crafts, affects, and biopolitics all undergo transformation as they interact with different theories, issues, sites, interests, and problematics. Translating such versatility into conceptual and theoretical productivity, this study explores the encounter of crafts, affects and biopolitics in the two series to fathom subversive politics that goes against the logic of governmentality.
크래프트는 인공적으로 제작된 사물일 뿐만 아니라, 물질적 세계에 대한 접근, 태도, 행동, 습관 등으로 볼 수 있다. 예컨대, 해녀의 어로 활동, 즉 ‘물질’이 잘 보여주고 있듯이, 크래프트는 물질과 또 다른 물질, 생명과 또 다른 생명의 마주침과 부대낌에서 벌어지는 내부작용의 퍼포먼스이기도 하다. 이 수행으로부터 국가와 자본의 생명정치와는 다른 ‘아래로부터의 생명정치’가 그 가능성을 드러낸다.
일본의 텔레비전 드라마 <아마짱(あまちゃん)>은 도호쿠(東北) 대지진의 여파로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오염시킨 바다를 ‘아마’의 생계로 제시하면서 활력 정동의 장치를 자처한다는 점에서 그 정동지리를 생명정치적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이끈다. <아마짱>은 바로 아마를 통해 도호쿠라는 ‘영토’의 ‘안전’을 재현하며, ‘인구’를 관리하려는 것이다. 정동적 활력을 앞세운 이 드라마의 의도, 더 나아가 희극적 명랑의 효과는 엄연히 생명정치적일 뿐만 아니라, 다분히 감성주의적이다.
한편,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아마짱>과 마찬가지로, 해녀를 등장시키고 있지만, <아마짱>과는 달리, 오염되지 않은 제주의 풍경을 시종일관 강조한다. ‘순수한 자연’의 관념을 가시화한 이 미학적 경관은 토착민들의 존재를 통해 인공적으로 주조된 것이라는 점에서 식민주의적이고, 무엇보다도 생명정치적인 서사를 전제로 비로소 감상될 수 있는 것이다.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면서 <우리들의 블루스>가 제시하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는 서로에 대한 ‘뒷바라지’를 통해 연결된다. 돌봄의 정동적 불평등이 전제된 ‘뒷바라지’는 생계의 문제, 좀 더 정확히 말해 ‘생명의 위계’ 문제이며, 이를 토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궁극적으로 해녀 공동체를 둘러싼 ‘신파’의 정동적 인프라를 떠받친다.
<아마짱>과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아마의 ‘명랑’과 해녀의 ‘신파’가 생명의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서사화되고 있다면, 이를 ‘감성주의적 생명정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두 편의 드라마를 정동지리 차원에서 비교함으로써 감성주의적 생명정치와 크래프트의 정동 정치의 역학관계를 살피고자 한다. 연구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생명정치적 테크닉이 정동시키고 정동되는 역량을 결정하고 조건화하는 방법을 보여줄 것이다. 둘째, 정동적 삶이 생명정치적 테크닉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능가하는 방식으로 어떻게 패턴화되고 조직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정동’과 ‘생명정치’는 그 용어가 널리 소개되고 활용되고 있는 데 비해, 명료한 정의를 가지지 않는다. ‘크래프트’, ‘정동’, ‘생명정치’ 모두 서로 다른 이론, 이슈, 현장, 관심 및 문제와 연관되면서 변용된다. 이러한 변용성을 개념과 이론의 생산성으로 전유하면서 이 글은 크래프트, 정동, 생명정치의 조우를 통해 통치의 지배적 논리에 반하는 대항정치의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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