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일본영화에 나타난 재일코리안의 이중적 로컬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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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688.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25(21쪽)
제공처
본 논문은 디아스포라로서의 재일코리안이 최근 일본영화 속에서 어떠한 캐릭터와 관계망으로 표상되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로컬리티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거 장소와 물적 기반을 이루는 직업과 노동, 커뮤니티 등을 중심 분석 대상으로 하면서 재일 코리안이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로컬리티, 즉 일본 내에서 디아스포라로서 가지는 로컬리티와 한반도 내적인 요소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로컬리티를 주요 테마로 다루고자 한다. <박치기!>(2005)와 속편인 <박치기!2 Love & Peace>(2007)는 재일코리안의 이중적인 로컬리티를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박치기!>의 공간적 배경은 쿄토의 히가시큐조로 실제 일본 내에서 대표적인 집단거주지의 하나이다. 히가시큐조는 일종의 빈민가로 영화 속 재일코리안들이 거주하거나 등장하는 장면에서 그들이 차기하는 공간은 일본인들에 비해 극히 협소하다. 직업도 불고기집이거나 고물상, 일용노동자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박치기!2>에서 배경은 도쿄의 히가시주조로 바뀌지만 상대적으로 협소한 공간을 차지하는 구도와 배치는 바뀌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직업에 있어서도 샌들을 제작하는 가내수공업이나 고물을 수거해 파는 하층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치기!>에서 재일코리안의 커뮤니티로 등장하는 것은 민족학교와 북한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그러던 것이 <박치기!2>에서는 주인공 안성의 아버지인 진성이 제주도 출신이며 안성 가족의 커뮤니티는 제주도 출신 사람들이다. 이것은 기존의 작품들이 남과 북이라는 이분법적 분리로 재일코리안을 다룬 것에 비해 재일코리안의 로컬리티를 세부적으로 파고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언어적인 면에서도 제주도 방언이 쓰이고 있어 디테일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커뮤니티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 한반도 내에서의 지역적 로컬리티임을 보여주고 있다. 재일코리안을 다룬 많은 영화들이 정체성이나 민족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데 비해 <박치기!> 연작은 생활로서의 공간과 로컬리티로서의 지역색을 묘사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럼으로써 고정된 이미지의 통일된 대상으로서의 재일코리안이 아니라, 지역적 혹은 이데올로기적으로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로 그려내는 데 일정 부분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더보기本論文はディアスポラとしての在日コリアンが最近の日本映畵のなかでどういうキャラクタ-と關係圖で捉えられているのかという問題をロ-カリティ-の側面で調べることを目的とする。住居の場所と物的な土台を成す職業と勞動、コミュニティ-などを重要な分析對象にしながら在日コリアンが持っている重層的なロ-カリティ-、すなわち日本の中でディアスポラとして持っているロ-カリティ-と、朝鮮半島の內的な要素との關係においてのロ-カリティ-を重要なテ-マとして取り扱いたいと思う。<バッチギ!>(2005)とその續編である<バッチギ2 Love & Peace>(2007)は在日コリアンの重層的なロ-カリティ-をよく反映している作品である。<バッチギ!>の空間的な背景は京都の東九條で實際日本で在日コリアンの代表的な集團居住地の一つである。東九條は一種のスラムで映畵の中で在日コリアンが居住しているあるいは登場する場面で彼らが占めている空間は日本人に比べて非常に狹いのである。職業にとっても燒き肉屋だったり古物屋、日雇い勞動者などに制限されている。<バッチギ2>で背景は東京の東十條に變わっているが、比較的に狹い空間を占めている構圖と配置は變わっていない。同じく職業においても家でサンダルを作っていたり捨て物を拾って賣っていたりする下層階級の姿を見せている。<バッチギ!>で在日コリアンのコミュニティ-として登場するのは民族學校と北朝鮮に關連している人人である。それが<バッチギ!2>になってからは主人公のアンソンの父であるジンソンがジェジュド出身でアンソンの家族のコミュニティ-はジェジュド出身の人人である。これは以前の日本映畵が南と北という區分で在日コリアンを取り扱ってきたことに比べて在日コリアンのロ-カリティ-を細密に掘り下げていることに意義がある。言語的な面においてもジェジュドの方言が俳優たちによって使われていてディテ-ルを際立たせており、コミュニティ-として機能しているのが朝鮮半島の地域的なロ-カリティ-であることを示している。在日コリアンを取り扱った多くの日本映畵がアイデンティティや民族問題を前面に押したことに比べて<バッチギ!>連作は生活としての空間とロ-カリティ-としての地域性を描寫しようと力を入れた。そうすることによって固定したイメ-ジで統一された對象としての在日コリアンではなく、地域的にあるいはイデオロギ-的に多樣性を持っている人人として描くことにある程度成功していると思わ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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