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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류학의 눈으로 본 프랑스 ‘한국학’의 현황과 전망 = Réflexion socio-anthropologique sur les études coréennes en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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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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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327(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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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파리 시테 대학(Université Paris Cité) 의 한 일원으로서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프랑스에서 ‘한국학’의 역사와 현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구조적인 여러 문제점을 성찰적으로 분석한다. 우선 1956년 소르본노 동양어 학부에서 첫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이후 최근에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어 및 한국학이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쳤는지 시간 속에서 재구성하며 고찰한다. 현재 프랑스에서 한국 관련 학과가 정식으로 설치된 대학교는 7개에 이르며 한국어 강좌를 개설한 대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한국학 연구소(CRC)는 확대 개편된 동아시아 전문 연구소에 통합되면서 제도적으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학부 차원에서는 두 개 학과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언어, 역사, 문화 등 종합적 지식체계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학과’(études coréennes)가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영어와 더불어 한국어를 전공하는 ‘한국어과’가 있다. 목적과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각 대학 및 학과의 여건에 따라 나름대로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다양한 ‘한국어과’와 ‘한국학과’가 공존하고 발전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대학에서 ‘한국학’의 위상 변화는 전공 대학생들의 사회적 프로필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프랑스 대학입시 플랫폼인 파르쿠르슙(Parcoursup)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의 지원 동기 및 결정 과정, 출신 고등학교 소재 지역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초기 연구 단계에서 제한된 조사 결과로 미리 예단을 할 수 없지만, 파리 시테 대학교 한국어과의 최근 신입생들의 경우, 사회적으로 중·상층 출신과 잠재적인 학습 능력이 높은 지원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관찰할 수 있다. 프랑스 대학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개선 및 극복해야 할 적지 않은 문제를 갖고 있다. 가령 학습 교재 개발, 대학원 프로그램 보완 및 강화, 한국학 연구의 활성화 및 다양화 등을 들 수 있다.
더보기S'appuyant sur les expénences d'enseignement à l'Université Paris Cité, l'auteur se propose de dresser l'état des lieux des études coréennes en France afin d'en dégager une réflexion constrnctive sur le devenir de ces dernières. L'attention se focalise d'abord sur l'histoire des études coréennes en tant que formation universitaire dont l'objectif est de restituer les conditions de son développement. En effet, les études coréennes ont connu une évolution rapide : depuis l'introduction du premier cours de coréen à la Sorbonne en 1956, on compte désormais sept universités offrant un cursus de coréen en LLCER (Langues, littératures et civilisations étrangères et régionales) et en LEA (Langues étrangères appliquées) ; et par ailleurs, de plus en plus d'établissements d'enseignement supérieurs ouvrent des cours de coréen. Le dynamisme s'observe également dans le domaine de la recherche comme l'atteste le renforcement du Centre de recherches sur la Corée (CRC) qui, depuis sa fusion avec ceux sur la Chine et le Japon (UMR 8173 « Chine Corée Japon »), est devenu un pôle de recherches incontournable spécialisé sur l'Asie. Pour une meilleure compréhension de la situation des études coréennes dans les universités en France, il convient de distinguer deux types de cursus : la licence LLCER « études coréennes » est tournée vers l'enseignement généraliste articulant les cours de langue et de civilisations tandis que la licence LEA « Anglais/Coréen » met l'accent sur l'enseignement professionnalisant. La coexistence de ces formations permet de diversifier l'offre tout en attirant des profils variés de candidats, et ce faisant, contribue au développement des études coréennes. Leur « montée en puissance » en France aujourd'hui trouve une explication dans l'évolution des profils sociologiques des étudiants. Cette sociographie peut être analysée grâce aux dossiers de candidature déposés sur la plateforme nationale d'admission dans l'enseignement supérieur, le Parcoursup : ce sont en particulier le parcours scolaire, l'origine géographique du lycée sortant et la motivation. L'analyse de ces éléments parmi les étudiants admis en première année montre l'augmentation des profils possédant une bonne aptitude scolaire, issus de classes sociales moyenne voire aisée. Si cette tendance s'observe ces dernières années, il faudra poursuivre les mêmes analyses sur plusieurs années pour qu'elle soit confirmée. L'évolution dynamique des études coréennes en France est incontestable. On ne doit pas pour autant faire abstraction d'un certain nombre de problèmes qui se pose à moyen et à long termes, tels que le développement des manuels adéquats, le renforcement de l'offre pédagogique en master et la diversification active dans le domaine de recherches en coréanolo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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