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장의 전통지식 및 기술의 변화와 장인 정체성에 관한 연구 = Changes in the Traditional Knowledge and Technique of Korean Instrumental Masters and of their Master Identity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outlin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unique production and manufacture processes for traditional instruments and how these are currently managed. Moreover, this paper will analyze the identity of instrumental masters and the meaning imbued in their daily practice. ‘Traditional sound’ from a past that feels distant reinforces the identity of present masters. In this process, the ambiguous border between tradition and creation, for instance, imitation, improvement, or creation, is regarded as ‘the revival of tradition’. This shows us the nuances between different masters’ approaches to creating what they consider to be an appropriate and suitable instrument. It tells us how empirical knowledge is mutually connected to scientific knowledge and is circulated. Likewise, creative techniques for producing traditional string instruments are also being selectively developed in response to different conditions.

국문 초록 (Abstract)

우리나라는 악기장을 무형문화재로 지·인정하여, 전통 악기 제작기술이 세대를 이어 잘 전승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악기제작의 독특한 생산 및 제작방식의 특성과 현재 상황을 개관한다. 나아가 악기 장인들의 정체성과 실천행위의 의미를 분석한다. 장인들은 전통을 보존과 복구라는 핵심 개념으로 정의하며 그들의 악기제작 기술의 정당성을 확증한다. 보존은 아주 오래전부터 행해졌다고 추정되는 관행들의 지속에 호소한다. 시간적으로 먼 과거의 ‘전통소리’는 현재의 장인 정체성을 강화한다. 모방, 개량, 창조와 같은 전통과 창조의 모호한 경계는 이 과정에서 ‘전통의 부활’로 간주된다. 이것은 적절하고 올바른악기제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악기장들의 개별적인 가치관과 생산방식의 차이를 알게 한다. 나아가 경험적 지식이 과학적 지식과 어떻게 상호 연계되고, 순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렇듯 전통 현악기 분야의 창조적 기술 개발은 여러 조건들 사이에서 선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Reference)

• 1 장사훈, "한국예술총집 음악편2" 대한민국예술원 1988
• 2 유영대, "한국문화와 장인의 미학"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0 : 1998
• 3 정수현, "한국과 일본의 장인(匠人)정신 비교 연구" 비교문화연구소 35 : 215-235, 2014
• 4 김헌선, "한국 장인의 예술과 정신세계: 나전칠기 인간문화재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9) : 1997
• 5 김헌선, "한국 장인문화 연구서설: 연구사 검토와 연구과제 점검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8) : 1996
• 6 추은엽, "전통현악기 현 자동제조기 개발에 관한 연구 : 가야금 현을 중심으로"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2004
• 7 김복곤, "전통현악기 울림통 제작에 관한 연구 : 국수무늬 울림통을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02
• 8 정하운, "전통악기 거문고의 문헌학적 연구 : 그 이면적 탐색과 수용을 중심으로" 한성대학교 대학원 2012
• 9 오지혜, "전통 현악기 제작 전승과 제작 기법 연구 : 산조가야금을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10
• 10 배영주, "장인(匠人)의‘일터’인식론과 교육론이 학교교육에 주는 함의" 한국열린교육학회 20 (20): 23-44, 2012
• 11 Sennett, R., "장인 :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21세기북스 2010
• 12 김재호, "옹기장인의 옹기제작기술과 전통지식" 국립문화재연구소 48 (48): 142-157, 2015
• 13 김복곤, "악학괘범을 기저로 한 전통현악기 개량과 제작방법에 관한 연구" 한성대학교 2010
• 14 국립문화재연구소, "악기장" 민속원 2006
• 15 이병준, "수공업 장인의 문화적 학습과정에 대한 연구 - 통영장인의 학습생애사 연구 -" 한국문화교육학회 10 (10): 27-43, 2015
• 16 문옥표, "문화유산으로의 전통공예: 일본 교토(京都) 니시진오리(西陣織)의 사례" 한국문화인류학회 44 (44): 3-35, 2011
• 17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 18 김진아, "모방과 창조" 음악연구소 17 : 1-23, 2010
• 19 "모르니까타임즈 홈페이지"
• 20 이상미, "남·북한 개량국악기 연구 : 현악기를 중심으로"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2012
• 21 Gilbert, Simondon,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그린비출판사 2011
• 22 이윤주, "국립국악원 고악기 복원현황 및 성과 연구" 한국국악교육학회 40 (40): 95-114, 2015
• 23 David, Lowenthal, "과거는 낯선 나라다" 도서출판 개마고원 2006
• 24 임수철, "거문고의 악도(樂道)" 인문과학연구소 (32) : 337-369, 2012
• 25 김우진, "거문고산조" 민속원 2013
• 26 Petersen, Sonja, "Craftsmen-Turned-Scientists? The Circulation of Explicit and Working Knowledge in Musical-Instrument Making, 1880-1960" 28 (28):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