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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의 국가표상과 문화정치 = ≪일본만국박람회≫(1970)의 박람회 연출 전략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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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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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26(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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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70년 오사카에서 개최된 ≪일본만국박람회(日本万国博覽會)≫에 나타난 전후 일본의 국가표상과 문화정치에 관한 연구로 ≪일본만국박람회≫를 국가 이미지를 표상하는 문화외교 정책을 위한 장으로 파악하고 시각전략 및 전시를 중심으로 박람회 연출 전략을 검토하였다.
전후 일본은 패전과 전범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일본의 정체성을 정립시킬 필요성을 인식하였고 이를 위해 평화국가, 문화국가를 표방하였다. 이에 전후 복구를 위해 경제 위주의 외교노선으로 진행되던 것에서 나아가 1950년대 후반부터는 문화외교를 중요한 전략으로 주목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화외교의 맥락에서 ≪일본만국박람회≫는 전후의 새로운 일본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였다. 또한 이러한 흐름은 전후 일본의 보수화 맥락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정치적으로 안정된 보수 노선이 지속되는 한편 1960년대 들어서는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의 역사관으로 대변되는 일본주의의 흐름이 강화되었다. 이러한 전후 보수화의 맥락에서 1964년의 도쿄 올림픽, 1968년의 메이지 100주년 기념행사, 1970년의 ≪일본만국박람회≫가 전개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일본상을 연출하기 위해 ≪일본만국박람회≫에서 목표로 세운 전략은 과학기술의 발달 및 경제 성장으로 이룩할 밝은 미래상 그리고 아울러 전통문화를 강조하는 것이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두 양상이 박람회 홍보를 위한 시각 디자인 및 일본관(日本館)의 전시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우선 전통을 통한 국가적 이미지를 강조한 시도는 공식 심벌마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벚꽃을 모티브로 한 심벌마크의 양식 및 소재는 일본의 전통 문장(紋章)을 응용한 것으로 이의 근현대적 변용에 대해 검토하였다. 공식 포스터의 경우 특히 해외용 포스터는 일본의 마쓰리를 소재로 사용하는 식으로 해외로 발신하는 이미지에서 전통적 이미지 소위 일본취미가 강조되었다. 이는 일본의 만국박람회 역사 속에서 형성된 오랜 전략인데 일본관(1호관)의 전시와 일본정원에도 반영되어 여전히 이러한 전략이 유효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일본관의 전체적인 전시의 흐름은 일본의 역사를 정치사・사회사적 관점이 아닌 문화사를 중시하여 기획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문화국가’라는 전후 일본이 강조하는 새로운 국가 정체성을 전시로 제시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전후 평화국가로 거듭난 국가 이미지를 함께 강조하고 있는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national representation and cultural politics of Postwar Japan shown in “the 1970 Japan World Exposition(日本万国博覽會)”, held in Osaka. Comprehending the 1970 Japan World Exposition as a forum for policies on cultural diplomacy that represents national image, the paper examines tactics of the exposition, focusing on visual strategies and display methods.
Postwar Japan claimed to be a peace-loving and a cultural nation, for it recognized the need to establish a new Japanese identity by casting off its image as a defeated nation and a war criminal state. Hence, from the late 1950s, cultural diplomacy was regarded as an important strategy, advancing from its economy-centered diplomatic route aimed for postwar recovery. It is within such context of cultural diplomacy that the 1970 Japan World Exposition was a crucial pathway for the proposal of a new Postwar Japan. In addition, such trend continued in the vein of Postwar Japanese conservatism. While the politically stable conservative lines carried forward, the strengthening flow of Japanism was also witnessed from the 1960s, a concept represented by the historical viewpoint of Shiba Ryotaro. The 1964 Olympic Games in Tokyo, the 1968 Meiji Centennial celebrations, and the 1970 Japan World Exposition were all held under such context of the postwar conservatism.
In order to create a novel Japanese image, the objective that was strategized from the 1970 Japan World Exposition was to emphasize both the traditional culture as well as the bright future image of technological development and economic growth. This paper examines how the two aspects are embodied in the visual design for exposition promotion, and in the display of the Japanese Pavilion(日本館). First, starting with the official symbol mark, attempts for emphasizing the national image through tradition was witnessed. Review was made on the modern and contemporary transformation of the symbol mark that was designed with the motif of cherry blossom, of which its style and material was applied from the Japanese traditional emblem(紋章). In the case of official posters, especially for posters targeted for abroad use, traditional images of Japanese hobbies were stressed by using Japanese Matsuri as key contents when sending them out to overseas. This is a long-established strategy in the history of Japan"s World Exposition that is still valid, as it can be found to be reflected in the Japanese Pavilion(Hall 1) displays and the Japanese Garden. In addition, the whole exhibition flow of the Japanese Pavilion can be regarded as being planned with interpreting Japanese history with emphasis on the cultural history rather than the political-sociological historical viewpoint, which shows Postwar Japan’s intentions to present a new national identity of a ‘cultural nation’. Simultaneously, elements were found that highlight the national image of a postwar peace stat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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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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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54 | 1.54 | 1.1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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