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구조와 취사문화를 통해 본 백제계 이주민의 일본 기내지역 정착과 그 의미
저자
발행기관
-
발행연도
2005년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일본 기내지역은 한반도에서 유래한 이른바 도래계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다. 종전의 연구는 6세기 이후 불교의 전래와 사찰, 탑, 기와제작 등의 기술적 부분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였고 5세기 백제와 왜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오사카와 나라, 시가 등을 중심으로 이른바 한식계토기가 출토되는 지역이 광범위하게 확인되었고 그 유물들도 집성되면서 일본인 연구자 사이에서는 이러한 토기문화가 한반도의 어디에서 왔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아울러 벽주건물이라고 하는 특이한 형태의 건물이 역시 한식계토기와 공반되는 예가 많아지면서 이 건축물의 원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로는 이러한 5-6세기대 주거, 취사문화가 한반도의 남부지역과 연관된다는 점은 규명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과 연관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답보상태였다.
본 연구는 한반도의 서반부, 즉 백제지역의 주거문화와 토기문화를 집성하여 소지역별 지역색을 추출하고 이러한 결과를 일본 기내지역의 유적, 유물에 대입시켜 보았다. 그 결과 도질토기의 일부는 서부 경남 등 가야지역과 연관된 경우가 많으나 취사용 토기의 절대다수는 백제권역과 관련됨을 규명하였다. 그 중에서도 경기 북부, 서울-경기, 충청, 전라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비교한 결과 절대다수가 충청-전라지역과 관련됨을 알 수 있었는데 한성 중앙의 영향도 결코 적은 것은 아니어서 당시 백제와 왜의 교섭 라인이 일원적이 아닌 다원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반도계 이주민들은 일본 열도 각지에 정착하며 중앙의 야마도정권과 일정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 중 오사카지역에 정착한 이들은 馬飼를 전문으로 하는 韓馬飼部라는 형태로 존재하게 되며 그 흔적이 백제계 주거문화, 취사문화와 공존함을 밝힘으로써 일본 馬事의 원류가 백제임을 알게 되었다.
The abode and earthen vessel are the materials which tells hometown of ancient Koreans who moved to Kinai region in Japan.
After I search on some special buildings and new type of vessels for the kitchen work in 5-6th century, I could notice that almost everything of them were from Baekche.
Even in Baekche not only one typical place but also the center and provision.
Therefore, we can know that the residents from Baekche moved to Japan altogether, then found themselves there. A village that they moved to was raising horses and have traces using horses for the religious service.
This means that they are the people who first brought the skills to raise t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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