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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붓다의 철학치료적 사유 = The Think of Philosophical Therapy Thinking of Nietzsche and Buddha
저자
석영진 (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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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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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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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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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5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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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이 불안·우울증·공황장애 등의 정신적 질병이나 존재 의미의 상실에 시달리고 있다. 그간 이러한 정신적 질병에 대한 치료는 대체로 약물과 수술을 통 한 의학적 치료가 주된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의학적 치료만으로는 현대인의 정신적 인 고통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대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그 가운데 ‘철학상담’, ‘철학치료’, ‘임상철학’과 같은 철학적 접근도 있다. 철학치료는 철학실천의 한 분야로서 철학하는 행위 - 내면적 성찰과 철학적 대화 - 를 통해 심리적 또는 인간실존 의 문제를 해소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니체와 붓다에게서 그 한 방편을 찾고자 한 다. 비록 시대와 언어는 다르지만 그들에게서 철학치료적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붓다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영원하지 않은 실체의 속성을 파악해 그것에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고 통을 벗어나고자 한다면, 니체는 힘에의 의지를 통해 고통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런 점에 서 양자에게는 불안, 우울, 존재의 의미 상실 같은 정신적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지혜가 담겨 있다. 니체와 붓다는 형이상학적 문제가 아니라 언제나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에 관심 이 많다. 또한 그들은 과거나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필자는 첫째, 실체적 주체를 부정하는 니체의 주체 해체와 붓다의 무아사상을 비 교함으로써 ‘나’를 제대로 인식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둘째, 니체의 관점주의와 붓 다의 연기법을 비교함으로써 내담자에게 ‘나’가 실체적 존재가 아니라 관계적 존재임을 깨 닫게 하고자 한다. 그 결과, 니체와 붓다의 사유 방법은 내담자에게 구체적인 현실과 생생 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보기nxiety, depression, and panic disorder, or loss of meaning in existence. Until now, the main treatment for these mental illnesses has been medical treatment through drugs and surgery. However, these medical treatments alone do not properly cure the mental pain of modern people. So new alternatives are being sought. Among them, there are also philosophical approaches such as ‘philosophical counseling’, ‘philosophical therapy’, and ‘clinical philosophy’. Philosophical therapy is a field of philosophical practice that aims to resolve psychological or human existential problems through the act of philosophizing - inner reflection and philosophical dialogue. I would like to find a way to do this from Nietzsche and Buddha. Although the times and languages are different, we can find similarities in philosophical therapy between them. While Buddha seeks to escape pain by grasping the constantly changing and impermanent nature of reality and not being attached to it, Nietzsche seeks to overcome pain through the will to power. In this respect, both contain the wisdom to heal mental pain such as anxiety, depression, and loss of meaning of existence. Nietzsche and Buddha were always interested in concrete problems of reality, not metaphysical problems. Also, they tried to solve current problems, not past or future problems. From this perspective, first, I would like to suggest a way to properly recognize the ‘self’ by comparing Nietzsche’s deconstruction of the subject, which denies the substantial subject, with Buddha’s idea of non-self. Second, by comparing Nietzsche’s perspectivism and Buddha’s the theory of dependent origination, I try to help clients realize that the ‘self’ is not a substantial being but a relational being. As a result, Nietzsche’s and Buddha’s thinking methods will help clients live in concrete reality and the vivid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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