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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 한 무관(武官)의 전쟁 체험 수기(手記)가 만들어지기까지 -「남한수록(南漢手錄)」의 서사 방식 연구 = The Process of War Experience Memoirs by a Military Officer -Study of the mode of narrative of Namhans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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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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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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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280(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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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載道(1575~1643)는 조선의 16세기 후반기부터 17세기 전반기까지 살았던 무관이다. 그는 성년기에 임진왜란(1592), 정유재란(1597), 인조반 정(1623), 이괄의 난(1624), 정묘호란(1627), 병자호란(1636) 등의 전쟁과 정치적 격변을 모두 겪은 불행한 세대라 할 수 있다. 동시대를 살았던 문 인 지식인들이 각종 詩와 文으로 자신들의 평생 체험을 비교적 온전히 남 긴 것과 달리 무관인 그는 병자호란을 중심으로 한 체험만 ‘일기의 방식’ [南漢手錄]으로 直敍하고 있다.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자신을 지켜준 군인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 고 특별히 대우했다. 따라서 文載道 역시 후반생을 성공한 무관으로 보낼 수 있었다. 온갖 고생과 이를 이겨낸 굳센 의지를 강조한 .南漢手錄.은 보 상에 대한 근거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성공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일 기’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산성에서 함께 종군했던 사람들 의 일기와 다른 내용, 역사적 사실과 명백하게 다른 내용, 무관이라면 모 를 리 없는 용어의 오용이 보여 문제적이다. 최일선에서 적군과 대치했기 때문에 급하게 적어야 했고, 또한 성안의 전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 려운 상황이었기에 발생한 실수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종전 후 이를 바로잡을 시간과 방법이 충분히 있음에도 이를 교정하지 않은 것에는 어떤의도가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남한산성 농성의 핵심 적인 장면에서 매우 의도적인 인물 설정과 사건 배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의 공적을 드러내고, 헌신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었다. 아울러 이 일기를 ‘문집’으로 간행하는 후손들의 윤색이나 가필을 의심 할 수도 있다. 병자호란으로부터 두 세기 지난 뒤의 후손들이 그 전쟁을 다룬 글을 접할 수 있을지언정, 당시의 실제 상황과 전장의 생생한 현실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당연히 가문의 현창을 위한 목적에 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南漢手錄.은 병자호란 체험담을 개인 의 성공과 가문의 자랑으로 활용하는 조선 후기 ‘實記/實紀’ 출간 방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더보기Mun Jaedo (1575-1643) was a military officer from the late 16th century to the early 17th century during the Joseon Period. He was included in the unfortunate generation passing through the Japanese Invasion in 1529, Japanese Invasion in 1597, Injo Restoration in 1623, Yi Gwal``s Rebellion in 1624, and Manchu Invasion in 1627 and 1636 during his adulthood. While the intellectuals of his times left their life experience sin in Chinese poetry and a variety of proses, he left only the records around the Manchu Invasion in 1627 as a military officer. In particular, he directly described his activities as a kind of diary without using symbols or metaphors. King Injo had special treatment for soldiers who protected him regardless of rank. Accordingly, Mun Jaedo could also spend the latter part of his life as a successful military officer. Then, his activity to protect Namhansanseong Fortress with a strong will against all kinds of adversitiescould be a success story as well as the basis for compensation. While his record used the form of a diary, it became the subject of dispute because the contents were different from the diaries by other writers who had the same experiences; the contents differed from facts and included an improper use of words (ones that couldn``t be misused as a military officer). Such differences or errors may be made because he couldn``t exactly identify the entire situation in the fortress and had to write in a hurry while confronting the enemy on the frontlines. However, he didn``t try to correct such differences or errors even though he had enough time after the wars. It is reasonable to think that he had a certain intention because the important moment during the sit-down in Namhansanseong fortress very intentionally described the characters and their activities. It was a progressive attempt to acknowledge his meritorious services and emphasize his devotion. Moreover, we can also doubt that there were embellishments or correction by his descendants publishing his diaries as a collection. While the descendants could describe the wars two generations after the Manchu Invasion in 1623, they couldn``t exactly identify the real facts on the battlefields at that time. Such attempts might be to glorify the clans. His diaries are a good example showing the publishing style of “practical records” in the late Joseon Period. "Namhansurok" is a good case showing the approaches to the "Manchu Invasion in 1623" by individual and the descendants for a success story of a military officer from a local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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