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매립지에서 확인된 제비갈매기(Sterna hirundo)의 한국 최초 번식 기록 = First Breeding Record of the Common Tern (Sterna hirundo) at the Saemangeum Reclamation Site, in South Korea

국문 초록 (Abstract)

제비갈매기(Sterna hirundo)는 주로 유라시아 북부와 북아메리카 동부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호주 등으로 이동하는 장거리 철새이다. 본 연구에서는 202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번식이 확인된 제비갈매기의 사례를 보고하고, 번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전라북도 김제시 새만금 매립지 일대에서 수행되었으며, 현장 조사는 2024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제비갈매기의 둥지는 준설토 매립지의 모래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둥지에는 새끼 두 마리와 부화 중인 알 한 개가 확인되었다. 번식지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인공 매립지로 다양한 물새류의 번식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기록된 최초의 제비갈매기 번식 사례로서, 기존 번식지에서의 강한 귀소성을 보이는 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인공적으로 조성된 새만금 매립지에서 다양한 조류의 번식 확인은 서식지 관리 및 보전 전략 방향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Common Tern (Sterna hirundo) is a long-distance migratory bird that primarily breeds in northern Eurasia and eastern North America, and winters along the coasts of Africa, South America, Southeast Asia, and Australia. This study reports the first confirmed recorded breeding case of the Common Tern in South Korea in 2024 and provides relevant information on breeding. The research was conducted in the Saemangeum reclamation area, Gimje-si, Jeollabuk-do, with field surveys carried out twice in May and June 2024. Survey results confirmed that the Common Tern’s nest was located in a sandy area of a dredged reclamation site. The nest contained two chicks and one hatching egg. The breeding site was an artificially created reclamation area with limited human access, and various wading birds were also found breeding here. This study is the first documented case of Common Tern breeding in South Korea. Given the species’strong breeding site philopatry, this occurrence was considered exceptional. The confirmation of other bird species breeding at the artificially created Saemangeum reclamation site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habitat management and conservation strate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