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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다시 쓰기’와 끝나지 않는 비애와 분노 — 루쉰의 「고독자」(1925), 박연희의 「고독자」(1955), 다케다 다이준의 「소리 없는 남자」(1954)를 중심으로 = ‘Rewriting’ of Loneliness and Endless Sorrow and Rage: Focusing on Lu Xun’s “The Misanthrope” (1925), Park Yeon-hee’s “The Misanthrope” (1955), and Takeda Taijun’s “The Silent Man” (1954)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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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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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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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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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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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39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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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plores the process in which Lu Xun’s “The Misanthrope” was rewritten in the mid-1950s as Park Yeon-hee’s “The Misanthrope” and Takeda Taijun’s “Silent Man” based on ‘the nature of the Misanthrope’, ‘the cause of the conflict with the worl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isanthrope and the observer’. Lu Xun’s Misanthrope, the intellectual and revolutionary, was despairing because of the imbecilic mob, and his becoming an adviser of warlord meant revenge for himself and the mob.
The texts of Park and Takeda illuminate the shame and despair that led to the post-World War II period from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based on Lu Xun’s “The Misanthrope”. The turned socialist, Hak-Nam, suppresses the desire for political participation because of his shameful career history. In the ‘conversion period’, when the ‘the national people’ were formed on the basis of anti-communism, he would like to be confirmed by Kwon that he wrote Stalin's Crime History, a kind of “statement of consciousness”, without pursuing his own profit. However, it was meaningless whether the genuineness of the conversion was due to the Korean War that broke out soon. Takeda’s misanthrope is not social reformers but pliable journalists and is thoroughly isolated from the surrounding people. Uoz, who had been subservient to the totalitarianism in the war period, fell into total loneliness and despair, after recognizing the violence of tying the Japanese together even on the basis of sorrow and anger caused by the war. Although it aimed at anti-war and peace, it was also a kind of nation-building.
이 논문은 루쉰의 「고독자」가 1950년대 중반 박연희의 「고독자」와다케다 다이준의 「소리 없는 남자」로 다시 쓰이는 과정을 고독자의 특성, 고독자가 세계와 불화하는 원인, 고독자와 그의 내면이 서술된 ‘편지/책’을 읽는 관찰자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살핀다. 지식인이자 혁명가인 루쉰의 ‘고독자’가 절망하는 원인은 각성되지 않은 군중 때문이며, 그가 군벌의 고문이 되는 것은 곧 자기 자신과 군중에 대한 복수가된다. 혁명에 대한 ‘고독자’의 진정성 자체가 의문의 대상이 되지 않는사실, 다시 말해 자신의 이념과 신념에 대한 배신이 ‘공리성’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박연희와 다케다 다이준이 왜 루쉰의 작품 속비애와 분노에 공명하면서 동시에 부끄러움을 느꼈는지를 설명해준다. 박연희와 다케다 다이준의 텍스트는 루쉰의 「고독자」를 바탕으로 일제말기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이어지는 부끄러움과 절망을 조명한다. 웨이롄수의 전향과 달리 학남 선생에게 ‘공리성’은 중요한 문제이다. 전향한 사회주의자 학남 선생은 전향 이력 때문에 정치 참여에 대한 열망을 억누른다. 반공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국민’을 형성하던 ‘전향 공간’에서 그는 스딸린의 죄악사란 일종의 ‘양심서’를 작성한후, 그것이 자신의 공명과 이익 추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권’으로부터 확인받고자 한다. 하지만 곧이어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전향의 진정성 문제는 철저히 무의미한 것이 된다. 학남 선생에게서 희망을 찾으려 했던 ‘권’의 노력이 수포가 됨으로써 ‘권’의 울부짖음은 어떠한 희망도 낳지 못한다. 다케다 다이준의 ‘고독자’는 언론인으로 앞의 두 사람에 비해 군중에 가까우며 사회 변혁과 거리가 멀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인물이다. 전시 군국주의에 굴종했던 우오즈는 1950 년대 반전과 평화를 위해, 개개인의 비애와 분노를 ‘일본인’의 이름으로 전달하는 것이 갖는 폭력성을 인식하며 다시 고독과 절망에 빠진다.
루쉰의 텍스트와 달리 박연희와 다케다 다이준의 텍스트는 군국주의와식민지 지배의 유산과 미군 진주, 한국전쟁 등 냉전질서 아래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이 느끼는 출구 없는 절망과 고독을 그린다. 하지만 이후두 작가의 루쉰 수용은 다른 텍스트를 통해 다양하게 전개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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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15-01-0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Journal of Humanites -> Journal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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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1 | 0.71 | 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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