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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일헌(南貞一軒) 시세계(詩世界)의 특징(特徵) = The Characteristic of Nam Jeongilheon(南貞一軒)`s Poeti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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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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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3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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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貞一軒은 조선후기 구한말에 牛溪 成渾의 10세손 成大鎬의 부인으로, 젊은 시절은 서울에서 만년은 호서지역에서 보낸 전형적인 士大夫家의 여성 시인이다. 18세기 이후 문학의 담당계층이 확대되고 서울의 도시적 발달과 생산성 향상은 삶의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와서 士大夫나 中庶 계층의 심미적 취향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역설적이게도 여성작가들에게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었다. 조선후기 서울 한강변을 중심으로 三湖亭에서 본격적으로 詩會를 가지면서 詩作活動을 전개했던 여성작가들은 신분적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小室 계층으로, 金雲楚, 金錦園, 朴竹西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典型的인 士大夫家 女性作家로는 徐令壽閤이 있으며, 호서지역에서는 畿湖士林의 학문적 영향 아래 金浩然齋, 任允摯堂, 姜靜一堂 등의 士大夫家 문인들이 배출되었다. 이렇게 여성작가들은 각자의 신분적 상황과 성격에 따라 다양한 시세계와 철학적 사고로 창작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다양성은 조선후기 문단의 다양한 변화가 끼친 큰 영향력과 남성들과의 관계에서 상호간의 능력 인정과 보이지않는 지원이 밑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본고는 이 다양성의 한 면모를 19세기 말 근대 이전의 여성작가로 태어난 남정일헌의 삶과 시작품을 통해 찾아보았다. 『貞一軒詩集』 57題 65首의 시작품은 정일헌 스스로 詩稿를 태웠기 때문에 모두 유실 될 것을 염려한 아들 台永이 남은 원고를 모아 시집으로 발간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작품수가 많지 않아서 정일헌의 시 특징의 전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점과 시작에 대한 소극적 의식을 드러내는 주요한 두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초반기에 쓴 시로 추정되는 문집 앞부분의 시들은 시 형식도 주로 絶句詩와 五言律詩들로 짧고 단순한 시 형식을 통해 일상에서의 삶의 소박한 모습을 담박한 분위기로 그렸다. 주로 가족 간의 일상을 그리거나 주변의 일상적 소재를 통해 삶의 소박한 모습을 그려내면서, 서글픈 상황도 傷心이 크게 드러나지 않게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표현방식을 보여준다. 뒤로 가면서는 좀 더 자신감 있게 시작활동을 하면서 사대부가 부녀로서 사대부적 의식에 기반하고 있다. 시 전반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사물 자체에 의미를 두고 그 이치를 찾아서 참신하게 표현하면서 사물의 흥취도 놓치지않는 시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러한 면모는 당대에 시와 산문 모두에 걸쳐작가적 역량을 가진 인물로 식자층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李建昌의 정일헌에 대한 평가에서도 파악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악부시와 같은 자유로운 시체에서 다양한 제재들과 세시풍속의 제재를 활용하여 여성에게 제한적일 수도 있는 소재나 정감들을 폭넓게 넘나들고 있다. 「遊仙詞」·「採蓮曲」 등의 시 짓기를 통하여 소재와 정감의 다양함과 자유로움을 누리고 있으며, 세시풍속의 시에서도 시어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시각으로 색다른 정감들을 표현하였다. 여성작가 정일헌의 시작품을 통해 구한말 근대 이행기의 여성시인의 면모를 살펴보면서 남성 지식인[사대부]의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양상을 사대부가 여성시인의 한계로 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는 조선후기 여성문인들의 다양한 창작활동들이 집적되고 남성작가들 혹은 가족들의 지원 속에 자연스럽게 여성시인이면서 독립적인 시인의 모습으로 성장하게 된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겠다. 남정일헌 시세계의 특징을 근대 이행기의 여성문학의 발전적 면모로 인정하는 시선으로 바라볼 때 그녀의 문학사적 위상이 제대로 드러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보기Nam Jeongilheon(南貞一軒) was the wife of Seong Daeho(成大鎬) who was a 10th generation descendent of Woogye Seong Hwon(牛溪 成渾) from the late period of Chosun. She was the typical female poet of Sadaebuga(士大夫家) who lived in Seoul in her younger years and spent later years of her life in Hoseo(湖西). After 18th century when the class in charge of literature expanded and the change in the way of life caused by Seoul``s development as a city and improved productivity led to the proliferation of aesthetic taste of Sa Dae Bu(士大夫) or the middle-class bracket. These state of the time paradoxically became the basis for female authors`` creative activity and they endeavored in the activity with various poetic world and philosophical thinking according to their own social status and characters. This diversity were possible because of the large influence of various changes in the late Chosun``s literary circle and the silent support and recognition of the female authors from men. This article studied the aspect of this diversity by looking at the life and works of Nam Jeongilheon(南貞一軒) who was the female author from the late 19th century before the modern era. 『Jeongilheon Poetry Collection(貞一軒詩集)』 was put together by her son Taeyeong(台永) who worried that his mothers``s intention to burn all her poems would lead to the loss of the entire work. Her early works had the structure of verse poem and five cadence poem where she depicted a simplicity of everyday life in a forthright and simple manner using the short and compact structure. Life``s simplicity was portrayed through subject matters such as everyday occurrence between family members and her surroundings. The way in which she used the calm and composed expression in depicting the sad situation made the sadness not shown conspicuously. Her works from later period, as she became more confident, was based on the consciousness of Sadaebu(士大夫) as a lady. The poems showed the aspect of her as a poet where she put meaning to the things themselves when looking at things and expressed the logics attached in a new way without failing to catch the joys of the objects. Lastly in Akbusi(樂府詩) where the structure was free-from, she was expressing her own unique views freely about diverse subject matters and feelings that were somewhat restricted to women by utilizing various subject matters such as seasonal customs of the time. It could be seen that from the work of Jeongilheon(貞一軒), the female poets of the transitional period of late Chosun, was not much different from the male intellectuals [Sadaebu(士大夫)]. This could be considered as a limitation of female poet of Sadaebuga(士大夫家) but also be concluded that the female authors of late Chosun naturally grew to be independent poets as their various creative activities were accumulated and they gained support from male authors and families. Nam Jeongilheon(南貞一軒)``s status in literary history could be properly established when her unique poetic world was viewed in the manner which acknowledged it as the growing aspect of women``s literature in transitional period to modern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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