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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현상학에서 나타난 의욕과 동기에 대한 연구 = Untersuchungen über das Wollen und das Motiv in der Phänomenologie bei Pfä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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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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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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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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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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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4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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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를 통해 팬더의 현상학적 심리학에서 다루어지는 의욕과 동기의 문제를 분석하고자 한다. 팬더는 후설 현상학의 이념을 수용하지만 선험적 관념론을 근본적으로 거부하면서 현상학적 심리학을 구상하게 된다. 현상학적 심리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의욕’과 ‘동기’ 개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의욕은 단순한 추구와 행동으로 구분하여 다루어지는데 우리가 표상된 체험을 단순히 추구하지만 이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자가 단순한 추구라는 심적 현상이라면 후자는 자아에 의해 수행되는 의지행위라 한다. 표상된 체험을 추구할 때 비현재적인 대상을 주목하게 되고 예상의 근접 정도에 따라 그 관계도 비례한다. 즉 주목하는 관계의 긴밀성 정도에 따라 즐거움이나 불쾌가 증가할 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 즐거움이나 불쾌에 따라 추구와 기피가 발생하고 이런 심적 현상들이 대립된다 할지라도 근본적으로 추구라는 현상에 속하면서 동시에 어떤 성향을 띠는 감정을 품고 있다. 왜냐하면 기피는 추구하는 심적 현상이 전혀 없음을 의미하지 않고 미워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혹은 ‘하려고 하지 않음’처럼 일종의 추구와 관계하기 때문이다. 의욕은 표상된 체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면서 궁극적인 행동의 목표를 지향하게 된다. 행동을 통한 목표 추구가 곧 의욕이 아니고 우리가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의욕을 지닐 경우에만 행동하게 된다. 만약에 의욕이 행동을 수반하지 않는다면 표상된 체험을 실현할 수 없고 단순하게 추구하는 소원의 차원에 머물게 될 것이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고자 하는 의욕에는 그 근거가 되는 동기가 존재한다. 팬더에 따르면 최종목적이 추구의 대상이 되더라도 동기가 추구의 대상 그 자체는 아니다. 왜냐하면 동기는 표상된 최종목적을 추구하면서 이 목적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충족되기 때문이다. 추구와 기피의 관계처럼 의욕은 ‘하고자 하지 않음’과 대립되는데 ‘하고자 하지 않음’은 의욕 자체가 없는 심적 현상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욕의 또 다른 측면에 속한다. 이처럼 의욕은 소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행동이 수반된 심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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