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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가(詩歌)에 대한 구한말 서양인들의 고찰과 인식 -James Scarth Gale을 중심으로- = Westerners` Perceptions of Korean Poetry in the Period of the Greater Korean Empire -Focusing on James Scarth Gale`s Writing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어문논집(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41(37쪽)
제공처
이 논문은 구한말 선교사들을 비롯한 서양인들의 한국문학 관련 기록, 특히 詩歌 관련 논의들을 분석·검토하는 데 목적을 둔다. 1880년대 이전 서양 관찰자들의 기록에서는 대개 한국문학에 대한 폄시적 견해가 발견된다. 한국에 어떠한 종류의 연희문화도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는 견문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학은 기형적이고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결론지은 오페르트(Ernest J. Oppert)나, 한국인들 사이에 자국어에 대한 멸시가 존재하는데다가 작품 창작 역시 한문 위주로만 이루어지고 있기에 한국 고유의 문학이란 희작적 성격의 것밖에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비친 그리피스(William E. Griffis)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반면, 1880년대 이후 한국에 직접 들어와 활동하던 서양인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을 관찰하는 그들의 시각도 한층 정밀해진다. 이 시기 입국한 서양인들 가운데 특히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 중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 제임스 게일(James S. Gale)이다. 게일은 조선후기 목판본 가집 『南薰太平歌』를 통해 한국의 시조를 접하게 되면서 소재 시조 작품을 영역하여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시와 문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잡지에 기고하기도 한다. 그는 알레고리와 은유를 한국시의 특징으로 지적하는데, 이렇듯 시조를 통해 촉발된 한국문학에 대한 그의 관심은 그러나 1900년 무렵을 지나면서 완연히 한문 문헌에 대한 탐독으로 경사된다. 한글로 작성된 작품들은 한자어가 다수 포함되거나 한문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에 비해 표현이 조잡하고 내용 또한 크게 빈약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결국 한국의 문학이란 중국문학의 전범을 따른 사례들, 즉 한문학 작품 이외에는 크게 주목할 만한 것이 없다는 시각으로 귀결되기에 이른다. 더 나아가 그는 한국문화의 본령이자 특장이라 여겼던 중국적 특질이 20세기 들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고 개탄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게일은 『東國李相國集』 소재의 한시 작품을 영역하여 출판하는 것을 자신의 마지막 과업으로 생각하였으나, 중국문학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한국문학의 면면으로는 서구 독자들에게 어떠한 관심도 끌기 어려웠기에, 결국 게일의 번역 원고는 끝내 출판될 수 없었고, 한국에 대해 40년간 지속해 왔던 그의 연구 역시 서구인들에게 뚜렷이 계승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잊히게 된다. 한편, 게일과 더불어 한국문학에 대한 고찰과 논의를 주도했던 구한말의 또 다른 선교사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는 여러 측면에서 게일과는 대척적인 견해를 표명하였기에 양자의 관점을 비교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헐버트에 대해서는 후고에서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
더보기This paper is aimed on looking into Westerners` writings on Korean literature - especially on Korean poetry in the period of the Greater Korean Empire. Both Ernst J. Oppert and William E. Griffis who experienced Korea indirectly through China or Japan in 1870s gave negative views on Korean Literature in their books. That is, Oppert concluded that Korean literature was inferior and undeveloped, for Koreans didn`t have any concrete dramatic art forms while even Chinese and Japanese had several of them. Similarly, Griffis also wrote that Korean people much preferred composing in Chinese characters; as a result, no serious verses in Korean language could be found. On the other hand, James S. Gale, a renowned missionary from Canada, who stayed in Korea from 1888 to 1927, produced more scholastic achievements in the studies of Korean poetry as well as Korean history and culture. After encountering and looking through Namhuntaepyeongga(南薰太平歌), an anthology mainly composed of Sijo(時調) and printed in the mid-19th century, he translated the verses from it in English and presented his viewpoints of Korean poetry and literature in the Korean Repository in 1895, where he pointed out suggestiveness and allegory as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literature. However, his interest in Sijo and Korean vernacular verses moved soon to Korean works in Chinese, and he started to think that literary works in Korean vernacular were much coarser than those in Chinese. As a result, he focused on translating Korean works in Chinese instead. Especially, Gale intented to publish his translations of the verses in Donggukisanggukjip(東國李相國集) in his later years in England, but his manuscripts could not finally come out because few westerners were interested in Korean verses which looked like almost the same as Chinese ones. Another missionary, Homer B. Hulbert, who leaded the studies on Korean culture among westerners in Korea in the period of the Greater Korean Empire, also presented his views on Korean poetry and literature, which conflicts with Gales`. Hulbert`s writings on Korean literature will be reviewed in the following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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