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7세기 일본 林家 소장 명판본 「資治通鑑綱目」 연구 = A Study on Ming Edition Zi-Zhi-Tong-Jian-Gang-Mu Owned by Rinke in the 17th Century in Japan
저자
이유리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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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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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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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21-240(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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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7세기 일본의 대표적인 장서가인 林羅山과 그의 아들, 이른바 林家에서 수용된 「자치통감강목」을 통해 당시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던 중국본의 성격과 유입 시기 및 경로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일본에서 중국본은 나가사키를 통해 직수입되었는데, 일정하지 않으나 에도 시대가 지속되는 동안 중국본이 유입되어 개인에게 소장되거나 상업 출판으로 간행되면서 일본 학술 및 문화에 영향을 주었다. 이 연구는 17세기 일본의 새로운 장서가인 린케의 장서를 통해 일본의 변화를 살펴보는 동시에, 역으로 당시 실제로 유통된 중국본을 통해 중국의 출판문화 및 서적교류사에 대해서도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자치통감강목」은 편찬된 후 송대부터 간행되었으나, 명대에 들어오면 기존 텍스트에 여러 연구서들을 주석으로 추가하거나, 전편 및 속편이 편찬됨에 따라 이들을 합편하여 全書로 엮은 형태가 나타나는 등 유통 서적에 변화를 보인다. 또한 건양 서사 劉氏 愼獨齋에서 집중적으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야시 라잔을 비롯한 린케에서 소장한 서적을 살펴본 결과, 그의 생존 시기에 해당하는 명말본뿐만 아니라 15세기 내부각본부터 명대 전반에 걸쳐 간행된 판본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라잔이 가장본 없이 16세기 말부터 서적을 입수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일본에서 새롭게 유입된 서적뿐만 아니라 그 이전 서적도 함께 유통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라잔이 서적에 남긴 기록을 통해 대체로 유입 시기가 1630년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판본 그대로를 소장했을 뿐만 아니라 구하기 어려운 경우 필사를 통해 수용했다. 그리고 해당 서적 중 정종영의 장서인을 통해 일부는 조선을 경유하여 유입된 것임을 알 수 있다.
Based on Zi-Zhi-Tong-Jian-Gang-Mu(資治通鑑綱目), which was stored and passed down by Hayashi Razan(林羅山), a prominent bibliophile in Japan during the 17th century, and his son, namely the Rinke(林家) family,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nature, timeline, and path of the Chinese version distributed in Japan during that time. During the Edo period in Japan, Chinese books were imported through Nagasaki(長崎). Although the number of imports was not constant, Chinese books were imported and owned by individuals or published through commercial publications, significantly influencing Japanese academics and culture. This study sought to explore the changes in Japan through the books of Rinke, a new bibliophile in Japan during the 17th century. Conversely, it also aims to understand China’s publishing culture and book exchange history through Chinese books that circulated at the time.
The Zi-Zhi-Tong-Jian-Gang-Mu is a historical text compiled and published during the Song Dynasty. However, various research books were added as annotations to the existing text during the Ming Dynasty, and a prequel and sequel were also compiled. Consequently, changes were observed in the books that were being circulated, including the appearance of combining them into a bound volume. Notably, the book was intensively published in Liu’s Shenduzhai(劉氏愼獨齋), the Jianyang (建陽) Bookstore.
Upon conducting a thorough examination of the books owned by Rinke, including Hayashi Razan, it was revealed that not only editions published during his lifetime in the last period of the Ming Dynasty but also various editions published by the central government from the 15th century until the end of the Ming Dynasty.
Considering that Razan began acquiring books in the late 16th century without a family collection, it is evident that both newly introduced in Japan and older books were being distributed together. According to the records left in books by Razan, the introduction period was mainly concentrated in the 1630s. Moreover, the original editions were preserved as they were and collected through manuscripts when they were challenging to procure. Furthermore, it can be observed that some of the books in the collection were imported through Joseon, as indicated by the collection’s marks of Jeong, Jong-young(鄭宗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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