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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과 미디어 통제 = 탐사보도 프로그램 생산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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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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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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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27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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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하여 사건발생 원인에 대한 수많은 의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11월 이후 후속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되었다. 본 연구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생산자 연구를 통해 그 이유를 탐색했다.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 분석 결과 다음 네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군 작전과 관련된 기밀이란 이유로 군이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PD와 기자의 사실(fact) 접근이 불가능하거나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둘째, 천안함 침몰을 다룬 <추적60분>(KBS)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 징계 등 관련 보도에 대한 탄압으로 위축효과가 일어났고, 이후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상영 제한에서도 드러났듯이 국가 권력에 의한 미디어 통제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셋째, 지상파 방송에서 자율적 제작을 주장한 제작진에 대해 이루어진 강제 인사, 조직 개편 및 국장책임제도 폐지 등으로 PD 저널리즘과 제작의 자율성이 현저하게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넷째, 방송과 사회 전반에서 나타난 “종북몰이” 현상의 확산에 따라 방송사나 제작진에게 자기검열 기제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구조적 주변화 환경 속에서 PD 저널리즘이 지향하는 “합리적인 의심과 검증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록하는” 방송 공론장 확립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why follow-up investigative programs about the sinking of the Cheonan Patrol Combat Corvette(ROKS Cheonan) have not been produced, despite much speculation surrounding the cause of the sinking since November 2010, when KBS investigative program, In-Depth 60 Minutes which had covered the incident was aired. We have uncovered four reasons through a series of in-depth interviews with producers and reporters, as follows.
First, Korean military authorities monopolized relevant information, while the producers could not prove or confirm the validity of the findings of the JIG(Joint Civilian-Military Investigation Group)’s report because the facts had been revealed partially and selectively by the authorities and the press’ scientific investigation were rejected by the authorities. Second, the crew of In-Depth 60 Minutes was subjected to severe disciplinary action by the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This caused a chilling effect, - it broke the producers’ resolve to further explore the reason behind the sinking. Furthermore, the screening of the investigative documentary, Project Cheonan Ship was cancelled without prior notice, presumably by the power of the State and markets. Third, the reorganization and shake-up of personnel by broadcasting stations’ presidents appointed by the power of the State crushed the spirit of PD Journalism. Finally, the “red purge” factions stigmatized by the political or military, or the mainstream press, caused the producers or broadcasters to engage in self-censorship. The idea has been used in Korea as a smoke screen to deflect public attention. Nevertheless, the producers hope to shed light on the Cheonan sinking incident and to prove reasonable doubts by pursuing follow-up investig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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