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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정연』 "소재 "첩 관련 "서사"의 양상과 그 의미 = Aspect and meaning of concubine-related narration in LimHwaJungYeon(임화정연)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어문논집(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3-185(33쪽)
KCI 피인용횟수
5
제공처
국문장편 고전소설은 기본적으로 이념적·윤리적 서사를 지향한다. 그러나 각작품마다 개성적인 지점이 있기 때문에 유사한 사건을 다루고 비슷한 주제를 담고 있어도 각기 다른 작품으로 독자에게 인식되고 향유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본 논문은 국문장편 고전소설 <임화정연>의 개성적인 면모를 확인해보기 위해 작품에 등장하는 첩 관련 서사에 주목하였다.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첩 관련 서사에 주목한 까닭은 여타 국문장편 고전소설과 달리 <임화정연>이 처첩간의 ``갈등``을 첨예하게 다루지 않으면서도 첩에 관한 서사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였으며, 섬세한 서술 태도를 보인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임화정연>에 등장하는 첩의 제 유형을 검토, 그들에 관한 서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첩은 크게 애욕을 추구하기 위해 들인 첩, 천자의 윤허를 통해 들인 첩, 후사를 잇기 위해 맞이한 첩, 노동력이 필요해 들인 첩의 네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이 중 앞의 세 첩들에 관한 서사는 여타 국문장편 고전소설에서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유형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윤리적, 보편적 주제를 전달하는 데 기여하였다. 반면 마지막 유형의 첩은 이념의 틀을 유지하되 개인의 욕망과 감정, 고통의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보여주었으므로 ``일하는 첩``으로 명명하고 별도의 장을 마련하여 3장에서 살펴보았다. 작품은 빈곤한 향촌사족의 딸과 몰락한 명환거족의 딸을 일하는 첩으로 그렸는데, 그들이 가정 내에서 보이는 행동과 맺게 되는 인간관계의 차이를 각 인물의 처지와 경험에 따라 실감나게 묘사하였을 뿐 아니라, 그러한 인물과 갈등하게 되는 남편, 정처 등의 심리와 행동 등도 섬세하게 보여주었다. 4장에서는 2장과 3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품 속 첩 관련 서사가 갖는 특징과 의의를 살펴보았다. 첩 관련 서사가 보여주는 작품의 주된 특징으로는 현실성과 일상성의 확대를 꼽았다. <임화정연>은 첩을 부부갈등, 처첩갈등을 일으키는 문제적 인물로만 보지 않았으며,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환경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첩은 물론이고 처나 남편의 복잡 미묘한,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심리를 현실성 있게 구체적으로 드러내려 하였다. 한편 <임화정연>은 주변부에 속했던 인물과 그들의 삶에도 현실적인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또 거창한 것이 아닌 사소하거나 비속한 것 혹은 개인의 감정과 같은 현실적 것들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강화된 일상성을 보였다. 특히 드라마틱하게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 인물들 간의 갈등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러한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삶속에 스며들어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또한 ``반복성``이라는 일상의 특징에 부합하는 것으로, <임화정연> 속 첩 관련 서사의 특징적 면모를 잘 드러내는 것이었다. 『임화정연』 속 첩 관련 서사의 이러한 특징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그러나 보수적·윤리적 속성을 강하게 지닌 서사에 현실성이나 일상성을 보강함으로써 윤리적 서사가 인간과 현실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담은 이야기로 변모·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보았다. 또한 『임화정연』의 첩 관련서사가 보여주는 일상성과 현실성의 강화라는 특성은 일상의 소설적 수용이 소재적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서사적으로 긴밀성을 유지하면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인물의 성격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보았다. 이상에서 살펴본 첩 관련 서사와 함께 현실성 대신 환상성을 통해 일상을 다룬 고부갈등에 관한 서사나 집 밖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대변하는 편력하는 시비에 관한 서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이 작품의 일상성, 현실성, 세태소설(인정소설)적 면모를 더욱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보기Basically, Korean classical novels are aimed at ideological, ethical narration.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 aspect of <LimHwaJungYeon(임화정 연)>, a Korean classical novel, this research focused on concubine-related narration that appears in the work. Among many stories that comprise the work, the reason this research focused on the concubine-related narration was that, unlike other Korean classical novels, <LimHwaJungYeon(임화정연)> spares much of its volume with narration about concubines, while not dealing with the conflicts between lawful wife and concubines, and shows delicate attitude of narrating. In chapter 2, the types of concubines that appears in the work are examined, thus what the narration about them tries to carry is reviewed. Broadly, concubines from the work can be categorized into four types: those who are to satisfy lust, those who are by the order from the emperor, those who are for sons, and those who are to deliver labor. Among them, narrations about first three types, who can be easily found from other Korean classical novels, more or less contributed to delivering ethical and universal subjects. However, while sticking to ideological frames, concubines of the last type practically and concretely showed the matters of personal desire, emotion and pain, thus named as ``working concubines`` and given a separate chapter to be examined(chapter 3). In the process of portraying daughters from a poor noble village family and a fallen pedigree family as concubines, the work feelingly depicts their behaviors at homes and relationships they made in accordance with their respective circumstances and experiences, and describes the mentalities and behaviors of their husbands and the lawful wives with whom they come into conflicts as well. In chapter 4, based on what`s dealt with in chapter 2 and 3, this research reviewed the characteristics and importance that the concubine-related narration in the work has. Expansion of practicality and dailiness can be pointed out as main characteristics of the work as the concubine-related narration shows. <LimHwaJungYeon(임화정연)>don`t just see concubines as problematic individuals who cause conflicts with husbands and with lawful wives, instead it shows the characters` respective environments they face. Meanwhile, with its interests in peripheral characters and their lives, and in the down-to-earth things as triviality, vulgarness and personal emotions, <LimHwaJungYeon(임 화정연)> shows enhanced dailiness. Especially, by showing the conflicts between characters repeatedly instead of solving problems dramatically, the work shows the problems going on soaked in lives naturally. This corresponds with the repeatability, a characteristic of daily life, and shows the distinguishing aspect of the concubine-related narration in <LimHwaJungYeon(임화정연)>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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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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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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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6 | 1.16 | 0.9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4 | 0.82 | 1.779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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