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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에서 생명으로, 자연을 통한 화해와 치유 - 정연희 소설의 생태의식 = From Resistance to Life, Reconciliation and Healing through Nature - Ecological Consciousness of Jeong Yeon Hee’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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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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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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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8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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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90년 이후 발표된 정연희 소설을 대상으로 작품에 나타난 생태의식을 탐구하였다. 자연을 소재로 한 이들 작품은 낭만적 사랑과 기독교 교리를 다룬 작가의 이전 작품경향과 다른 예외적 작품으로 취급하며 거의 언급되지 않았으나 작가가 부단히 추구했던 자유와 욕망이라는 주제를 완미한 수준에서 탐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중한 의미를 갖는다. 이들 작품에서 자연은 자아를 변화, 성숙시키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한다. 세계에 대항하고 저항했던 이전의 폐쇄적 자아가 자연과의 소통과 교감을 통해 세계와 화해하고 자유에 이른다. 자본주의적 목적성에 갇혀있던 근대적 주체로서의 자아가 자연 혹은 자연을 체현한 타자와 교감하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억압적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인간중심적 주체가 유동적 자아로 변화한다. 자연은 자아와 분리된 수동적 피해자가 아닌, 함께 교섭하고 공감하며 자아를 새로운 인식으로 이끄는 살아있는 현존으로 제시된다. 자아는 근대적 주체의 우월함 대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변화하고 생성되는 존재로 거듭나는데 이를 통해 근대주의 계몽 서사와 다른 생태주의적 자아의 성장서사를 보여준다. 자본주의 근대의 문화와 제도와 적응하는 사회화 과정으로서의 교양이 아닌, 그것을 해체하고 극복하는 자아의 변화를 성장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아는 이념과 제도에 갇혀 있던 억압에서 벗어나 자기의 욕망을 실체로 인정하며 금기에서 해방됨은 물론 그를 통해 세계와도 화해한다. 지배하고 관리하는 계몽적 주체로서의 폭력성에서 비로소 풀려나는 것으로 화해와 눈물은 이를 입증하는 정서적 특징으로 나타난다. 구도자의 자세로 자연과 교호하며 자아는 무목적적인 미적 인식에 다가가는 것으로 이로써 이윤 추구의 속물성을 넘어선다. 성공을 향해 맹목적으로 질주했던 자아가 목적성의 억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에 이르고 생명으로서의 자기인식에 도달한다. 여기서 금기의 윤리로 억압했던 욕망이 인간을 구성하는 심원의 실체로 인정, 해방되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동등하게 인식된다. 우주적 관점에서의 포용적 시각을 통해 유기체적 생태의식을 확보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 소재의 90년대 정연희 소설을 전원적 풍경을 소재로 한 예외적 소설로 판단하는 것은 재고되어야 한다. 작가가 부단히 추구했던 욕망과 자유가 이들 작품에서 완미하게 성숙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study explores the ecological consciousness in Jeong Yeon-Hee’s novels published after 90 years. These works of nature are rarely mentioned, as they are regarded as exceptional works, different from the previous work of writers dealing with romantic love and Christian doctrine. However, it has an in-depth meaning in that it explores the theme of freedom and desire that the artist has pursued constantly. In these works nature acts as a crucial moment to change and mature the self. The former closed self, which resisted against the world, reached reconciliation with the world through freedom of communication with nature and freedom. The self as a modern subject confined to capitalistic purpose reflects on itself and escapes the oppressive situation communicating with others who embody nature or nature Through this, the human centered subject changes into a fluid self. Nature is presented not as a passive victim separated from the self, but as a living presence that negotiates and empathes together and leads to a new awareness of self. The self becomes a new creature that changes and produces in the relationship with the other instead of the supremacy of the modern subject.
This shows the narrative of the growth of the ecologicalist ego, which is different from the modernist enlightenment narrative. These works are not a cultivation as a process of socialization that adapts to the modern culture and institutions of capitalism, but rather the growth of self-transformation that overthrows and overcomes it. The self is escaped from the oppression confined in ideology and institutions, recognizing his desire as reality, freed from taboos, and reconciles with the world through him. Conflict and tears are emotional characteristics that are proved by the fact that he is released from the violence as the enlightened subject. The self is in contact with nature in the attitude of the investigator, approaches the purposeless aesthetic perception, and transcends the aptitude of pursuing profit. The self, which has been blindly rushed toward success, escapes the oppression of purpose, reaches true freedom, and reaches self-awareness as life. The desire that is suppressed by the ethics of taboo here is acknowledged and liberated as the reality of the mind that constitutes man, and all living things including man are recognized equally. It is to secure the organic ecological consciousness through the inclusive view from the cosmic point of view. Therefore, judging Jeong Yeon Hee Novel in the 90s of natural materials as an exceptional novel based on rural landscapes should be reconsidered. The desire and freedom that the artist constantly pursued can be said to be mature in these work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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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3 | 0.53 | 0.4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9 | 0.37 | 0.783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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