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협동조합의 과제와 전망 : 경상북도 문화예술인 협동조합 운영사례를 중심으로 = The Challenges and Prospects of the Culture and Artist Cooperative : Focusing on the operation of the Gyeongsangbuk-do Cultural Artist Cooperative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202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 문화예술경영전공 2023. 8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78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전한호
UCI식별코드
I804:11128-200000692415
소장기관
협동조합의 역사적 전개에서 나타난 사실은, 이념 지향적인 협동조합 운동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념이 분명하지 않지만, 경제적 약자들의 경제적 공동이익을 증진하는 목표로 활동하는 협동조합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협동조합기본법(2012년)은 도입 당시부터 협동조합의 가치와 의미를 중심으로 대중에 소개되었다.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운영원리를 알리는 데 상대적으로 소홀했기 때문에, 지자체의 견인효과와 지원사업이 맞물려 협동조합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법 제정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협동조합은 다양한 오해와 싸우고 있다.
문화예술 협동조합은 일반 시장경제 영역의 조직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예술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을 가지며 예술 활동 자체가 사회적인 측면을 가지고, 작품을 공동으로 만드는 동인제 전통에 따라 인적요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인적 결합을 바탕으로하는 협동조합의 형태가 적합하다는 막연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협동조합이 결사체면서 기업체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심층적으로 고려되지 않는다. 또 조합원이 소유자이자 이용자로, 이중적 지위를 가진다는 사실과, 이것이 협동조합을 다른 조직과 구별하는 특징이라는 점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더욱이 협동조합은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되며 공동사업 형태로 실천된다. 이러한 복합적 층위에서 앞으로의 문화예술 협동조합은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우선, 문화예술 분야 협동조합을 기업체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을 경제주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 협동조합도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는 사업체로 규정될 필요가 있다.
둘째, 협동조합은 문화예술 현장의 여러 문제에 기반하여 운영모델을 탐색해야 한다. 협동조합은 모순적 환경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구자들에 의해 탄생하고 발전해 왔다. 따라서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점검하고 창의적인 대안으로 문제에 접근할 때 협동조합의 기능이 발현될 수 있다.
셋째, 문화예술 협동조합의 사업 영역이 확장될 필요가 있다. 그간 협동조합은 문화예술 단체의 연장선에서 고려되었다. 하지만 사업적 관점에서 협동조합은 더 많은 영역에서 기능할 수 있다. 협동조합은 예술의 생산 주체를 넘어, 생산과 전달 효능이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며 나아가 예술가를 육성하고 창작과 유통 환경을 지원하며 관객을 발굴하는 등의 확장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본 연구는 문화예술 협동조합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협동조합이 기대했던 문화적·예술적 환경 구축 성과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데 출발해, 문화예술 협동조합의 운영 특성을 분석하고 운영 과제를 제시하는 데까지 이르고자 했다. 그 가운데 풀리지 않는 숙제가 발견되었고 그럴수록 협동조합이라는 본질에 더 다가가 문화예술 협동조합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다뤄보고자 하였다.
그럼에도 남은 숙제는 다음의 과제로 남겨두었다. 이후의 과제는 연구자 뿐 아니라 문화예술 현장에서 협동조합을 통해 답을 찾고자 하는 ‘선구자’들의 노력에서 확인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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