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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운 문학의 실증적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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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10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53-723(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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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월북 시인 박산운을 두고 마련한 첫 실증적 바탕이다. 그이 해적이에서 모자란 점을 깁고 작품 활동 전반에 걸쳐 문헌지를 점검, 확정하였다. 논의를 줄이면 아래와 같다. 첫째, 본명이 박인배인 박산운(1921∼1997)은 경남 합천군 적중면 상부리에서 났다. 초계공보를 거쳐 1934년 부산제2상업학교에 입학, 4학년 1학기를 끝으로 왜국으로 떠났다. 거기서 노동을 하며 중앙대학교에 입학했으나 이른바 학병 사태를 맞아 함북 리원광산으로 몸을 피했다. 을유광복 뒤부터 서울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문학 활동을 잇다 1948년 7월 무렵 월북했고 초기 필명 강수재를 썼다. 둘째, 박산운이 낸 것으로 알려진 시집 10권(공저 3권 포함) 가운데 ‘합동시집’ 『시인의 집』은 잘못 적힌 것이다. 북한 기록에 보이는 시집 『승리의 길』이나 ‘장편소설, 산문집’들은 불확실하거나 부풀려진 정보로 여겨진다. 따라서 현재 확인되는 시집은 모두 8권(공저 2권)이다. 그리고 1970, 1980년대와 달리 1990년대 초반 시집 간행이 갑자기 는다. 김정일 집권과 더불어 재발견되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일이다. 셋째, 박산운이 남긴 낱글은 시 「거울가치 아는 일을」(1945)을 처음으로 212편을 확인할 수 있다. 월북한 뒤 1949년 1월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이는 ‘남반부’ 출신에다 대학 중퇴 지식인이라는 계층적 결여 조건에도 자리를 온전히 지켰다. 북한 격변기인 1965년 무렵부터 활동이 급격히 줄기 시작해 1970년대, 1980년대에는 사정이 더했다. 그러다 1990년 초반에 복귀한다. 만년에 이르러 박산운은 남녘에 고향을 두고 이른바 ‘수령’ 품에 안긴 채 북녘에서 다함 없을 애국주의를 실천한 대표 시인으로 고평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 글을 바탕으로 박산운의 삶과 문학을 향한 본격 구명이 이루어지기 바란다.
더보기This article is the first empirical study of poet Park San-woon. I revealed his unknown life and checked and confirmed the annals of his work. To reduce the discussion is as follows.
First, Park San-woon (1921-1997)s real name is Park In-bae. He was born in Hapcheon-gun, Gyeongsangnam-do. He entered Gaesong High School in Busan in 1934, but dropped out in his fourth year and went to Japan to study. While working in Japan, he entered Chung-Ang University, but dropped out of the army. He has worked as a journalist in Seoul since the beginning of Eul Yoo Kwang-bok, and has been engaged in literary activities. Park San-woon defected to North Korea in July 1948.
Second, Park San-woon published eight books. Among them, two of them are poems published by several people. Park San-woon, who published poetry books until the early 1960s, had a blank space in the 1970s and 1980. Then in the 1990s, publishing suddenly increased. We can see the possibility that it was rediscovered due to political changes in North Korea.
Third, Park San-woons poem, which began to be published with the liberation of Korea in 1945, is now available for 212. After his defection to North Korea, Park San-woon retained his position as a poet even though he was from South Korea and had the limitation of being an intellectual. Then, activities began to decrease sharply around 1965 when North Korea was in a state of upheaval. In the 1970s and 1980s, the situation got worse. And then He returned in early 1990.
Later in life, Park San-woon was highly regarded as a good poet. He rose from South Korea and became a leading poet who practiced outstanding patriotism in the arms of North Korea. Based on this article, I hope that Park San-woons life and literature will be studied in ea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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