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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자의 시선과 자리의 박탈 - 김동인 단편소설 속 시점과 인물의 관계 - = Oppressive Gaze and Deprivation of Place - The Relationship between Point of View and Characters in Kim Dong-in’s Short No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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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동인의 단편소설에서 시점과 인물 형상화 방식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김동인 스스로도 소설 창작에서 시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만큼 그는 소설에서 1인칭과 3인칭을 다양하게 시도한다. 인물들이 소설에서 차지하는 자리는 시점과 긴밀하게 얽혀 있으며, 이는 소설가 김동인의 인식 및 욕망을 읽어낼 수 있는 중요한 표지가 된다.
우선 1인칭 시점의 경우 작가를 대변하는 인물들이 자주 등장하며 그들이 관찰자의 위치에 놓인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런데 서술 주체는 관찰자 ‘나’의 위치에만 만족하지 않고, 액자식 구성의 힘을 빌려 시점의 변화를 꾀한다. 다시 말해 내화 속에 초점 화자를 새롭게 설정함으로써 1인칭 관찰자가 가질 수밖에 없는 제한적인 시점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강화되는 것은 소설가로서의 역능이며, 반대로 소설 속 인물들의 생동력은 약화된다.
3인칭 소설에서 호명되는 인물들은 작가의 경험 바깥에 존재하는 이들인데 주로 하층계급과 여성이다. 지주층에 계급적 바탕을 두고 있고 남성 중심적인 김동인의 위치와 한계는 이들을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작가가 설계한 운명 속에서 장기 말로 소모되거나 작가의 편협하고 뒤틀린 인식이 투영되어 왜곡된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소설 속에서 하층계급과 여성 인물에게 마땅한 거주의 장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그들과 달리 작가를 대리하는 인물들은 집을 가지지만, 해방 후 작품에서는 이와 같은 위치가 외부 현실로 인해 붕괴되는 위기에 처한다. 이에 김동인은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은 결여한 채 당대 현실에 대한 부정과 비판으로 대응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사적 인식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만다.
요컨대 김동인의 단편소설은 그가 소설가(예술가)로서의 자기 위치를 만들기 위해 반복적·강박적으로 써 내려간 흔적으로 읽을 수 있다. 우리는 그 흔적들에서 하층계급과 여성으로 대변되는 타자들의 자리가 어떻게 박탈되었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 서 있는 소설가 김동인을 비판하는 작업은, 궁극적으로 한국 근대문학의 기원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었는지를 다시 묻는 작업이기도 하다.
This study analyzes the relationship between point of view and the way of shaping character in Kim Dong-in's short novel. As Kim Dong-in himself considered the point of view as important in his novel creation, his novels use the first-person point of view and the third-person point of view in various ways. The positions the characters occupy in the novel are closely connected with the point of view. This is an important sign to read the perception and desire of novelist Kim Dong-in.
First of all, at the first person point of view, the characters representing the writer often appear, and they are in the position of observers. However, the narrator is not satisfied only with the position of the observer 'I', but seeks to change the point of view using the power of a frametale. This reinforces the role of a novelist, while the vitality of the characters in the novel is weakened.
The characters summoned from the third-person point of view exist outside the writer's experience, and they are mainly lower classes and women. The position and limitations of Kim Dong-in, who is based on the class of the landlords and is male-centered, are clearly revealed in the process of shaping them. They are easily consumed in the fate designed by the writer. Or the writer's narrow and twisted perception is projected and shaped into a distorted figure.
It is also important that the lower classes and female characters are not given proper residence in the novel. Unlike them, the characters who represent the writer have a residence, but in works after the liberation of Korea, such a position is in danger of collapse due to external reality. Kim Dong-in responds with denial and criticism of the reality of the time, lacking reflection on himself, revealing the limitations of his historical perception in the process.
In short, Kim Dong-in's short novels can be read as traces of his repetitive and obsessive writings in order to establish his position as a novelist(artist). We will see how others have been deprived of their place in those traces. Criticizing novelist Kim Dong-in, who is standing in the place where they disappeared, ultimately asks again how the origin of modern Korean literature was formed and maintaine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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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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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문예비평학회 -> 한국문예비평연구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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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2 | 0.42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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