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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참회록〉 분석 = Analysis of Yoon, Dong-ju's 〈Confessions〉 -In relation to the prose 〈The place where the shooting star f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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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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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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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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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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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7(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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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산문 〈별똥 떨어진 데〉는 어둠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간 속에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고 있는 글이다. 그는 이 글에서, 시대적 현실 가운데 처한 역사적 실존에 근거하지 않은 일체의 ‘관념 세계’를 거부하고, 그러한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오직 ‘하늘’만 바라고 뻗어 나아가는 수직적 방향을 선택하는 결단을 감행하였다.
시 〈참회록〉은 이러한 결단을 이어받아, 시인이 자신의 역사적 실존과 함께 종교적 실존을 정립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두 실존의 정립과정은 이 시에서 ‘욕된 얼굴’→‘거울닦기’→‘슬픈 사람’의 순서에 따라 병행적으로 나타나 있다. 말하자면 이 시는 시간과 영원이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작품인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참회록〉을 쓰면서 시간에서 영원으로 나아간 것이기에, 이 시에서의 역사적 실존은 종교적 실존이 거울에 비친 영상에 지나지 않는다. 시인은 이미 세속적인 모든 가치들을 거부하고 이 세상을 떠나 있었으니, 시인이 죽음에 이른 것은 필연적 귀결이었던 것이다. 〈참회록〉은 참된 신앙이란 그 자체로 순교임을 말해주고 있는 작품인 것이다.
This paper tries to analyze Yoon, Dong-ju's 〈Confessions〉, in relation to the prose 〈The place where the shooting star fell〉 which was written almost simultaneously to this poem.
Yoon, Dong-ju's prose 〈The place where the shooting star fell〉 is a writing in which he searches the direction to take within the time in which the history of darkness was in progress. In this writing, he rejects 'the world of ideation' which is not based on the historical existence placed within the realities of the era, and made the decisive selection for himself in a vertical direction looking only towards the 'sky' rooted in that reality.
〈Confessions〉 inherits this decision and is a work that establishes the poet's historical existence together with the religious existence. The establishment process of these two existences appears in this poem in parallel order : ‘shameful face’→‘polishing the mirror’ →‘sad person.’ In other words, in this poem a symmetry is formed between time and eternity.
However, via the 〈Confessions〉 the poet has gone from time to eternity, so the historical existence in this poem does not go beyond being a mirror image of the religious existence. The poet had already rejected all the worldy values and had departed from this world, so the poet's death was an inevitable consequence. 〈Confessions〉 is a work that claims true faith is martyrdom in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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