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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주의’에서 ‘초국가주의’로의 담론 확장 고찰- 주디 바카의 <거대한 벽>과 <세계의 벽>을 중심으로
저자
김진아 (전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9-120(22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For the past 40 years, community murals in the United States have become part of the communities and representative of the local and cultural identities, filling up the streets and alleys to look at and to speak of. This type of mural work originated from the Chicano and black mural movements of the late 1960s, and assumed the role of artistic and cultural leads in the civil rights movement. These mural movements exemplify how art could transform people’s consciousness and trigger the creation of new perspectives on not only local or ethnic identities but also national ones.
Among the muralists who have grown out of this movement, Judy Baca is one of the most famous and influential artists and educators who proposed and practiced a significant new vision regarding the role of art. Through an analysis of Baca’s projects, this paper examines how she has expanded her perspective from a Chicano-based to a multicultural one and from a multicultural to a transnational one. Moreover, by focusing on The Great Wall of Los Angeles(1984) (hereafter, The Great Wall), this paper examines the educational methods proposed by Baca and effects of her work.
The Great Wall, the longest mural in the world, depicts California’s history from the ancient times to the 1950s, and illustrates the sacrifices and contributions of diverse ethnic groups that were completely invisible in conventional textbooks. During the 1970s, cultural work such as community murals primarily followed separatist categories and notions such as Chicano’s work for the Mexican-American neighborhood and Black for Black. However, The Great Wall reflects a multicultural notion of history and identity, arguably for the first time, on a large scale. However,the painted wall itself does not convey the entire story of the painting of The Great Wall. The process and relations between the people who created the mural were regarded as important as the mural itself. In total, over 400 youth from multiracial groups were employed. For them and the neighborhood people, The Great Wall provided an educational program of training in interracial relations to help overcome prejudices and to better understand other cultural groups.
Her later work, The World Wall: A Vision of the Future without Fear(1987~) (hereafter, The World Wall), represents another important step toward a more inclusive vision. It comprises eight dual-sided, 10 x 30 foot portable mural panels on canvas, literally crossing national borders, and has been created by a panel of artists from various countries such as Finland, Russia, Mexico, and Israel.
While The Great Wall is a monument to the first multicultural works and reflects a national perspective, The World Wall is an attempt to end misunderstandings and conflicts from a transnational or global perspective.
지난 40여 년간 미국의 공동체 벽화는 마을의 골목길을 이야기 거리, 볼 거리로 채우면서 주민과 함께 했고 그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해왔다. 특히 ‘치카노 벽화운동’은 1960년대 후반 민권운동의 예술적 기수 역할을 하였으며, 미술이 어떻게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한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규정해내는 데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지 보여준 사례였다. 본 연구는 생존하는 가장 대표적인 벽화가로 알려진 주디 바카(Judy Baca)의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서, 그녀가 어떻게 민족중심적이었던 공동체 벽화를 다문화적 함의를 구현하는 작업으로 전환시켜 갔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떻게 초국가적인 시선으로 미술의 지평을 확장시켜 왔는지 고찰한다. 한편 학교밖 교육으로서 지역 청소년의 미술과 역사 교육에 획기적인 전례를 만들었던 <거대한 벽>의 작업 진행 방식의 특징과 의의도 짚어본다. 세계 최장(最長) 벽화인 <로스앤젤레스의 거대한 벽>(1976-1984)은 바카의 진두지휘아래 40명의 민속 사학자, 400여 명의 치카노계, 흑인계, 동양계, 백인 청소년 등이 협업하여 캘리포니아의 역사를 다양한 소수민 관점에서 그려낸 작업이다. 이는 치카노, 흑인 중심 등의 분리주의적인 민권예술운동을 종식하고 인종 간, 민족 간의 이해와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다문화주의를 최초로 구현했던 기념비적인 벽화였다. 한편 바카는 그룹간 문화적 편견을 없애고 협력하여 작업하는 과정을 중요시 여겼기에, 여러 학교밖 교육적 방식을 고안하여 적용했다. 참여 학생들은 단결하여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려갔고 그 후 그들이 미국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학교 수업이 아니라 <거대한 벽>을 통해서였다고 말할 정도로 이는 획기적이고 성공적이었던 프로젝트였다. 바카가 1987년 경 착수한 <세계의 벽: 공포 없는 미래를 향하여>는 초국가적 시각을 반영하는 벽화이다. 벽화의 내용은 각 국가의 특수한 역사를 재고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비폭력적 저항과 인류의 화합과 균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보다 코즈모폴리터니즘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한편 이 작품은 바카가 그린 패널들이 러시아, 멕시코 등 여러 국가로 이동하면서 그 지역의 작가들이 새로 그린 패널이 부가되는 방식으로 전시되어 오고 있다. 각 지역마다 다른 내용과 작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거대한 벽>만큼 참여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적 방식이 적용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거대한 벽>이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미국적’ 정체성을 재규정하는 다문화주의적 담론을 대변한다면, <세계의 벽>은 미술을 통해 전지구적 차원에서 대화하고 교류함으로써 인종, 민족, 국가 간의 경계에 대해 질문하고 반목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보다 확장적인 시도이며, 초국가주의 시대의 다문화주의가 발전해 가야할 방향을 시사해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주요어 : 다문화주의, 주디 바카, 거대한 벽, 세계의 벽, 공공미술, 공동체 벽화, 치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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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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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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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74 | 1.74 | 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91 | 1.84 | 1.857 | 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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