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데쓰카 오사무(手塚治虫)의 순환적 역사인식의 형식과 윤리- 『아돌프에게 고한다』의 ‘장면–화면–감각’의 문법 - = Form and Ethics of Cyclical Historical Perception in Osamu Tezuka: The Grammar of ‘Scene–Screen–Sense’ in Message to Adolf
저자
김병진 (단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9-127(19쪽)
제공처
본 연구는 데쓰카 오사무의 아돌프에게 고한다(1983–85)를 선형적 진보가 아닌 ‘순환적 역사인식’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작가는 역사를 ‘폭력의 합법화(의례) → 감각적 흔적(기억) → 윤리적 재호출(공백)’이 반복되는 루프 구조로 시각화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본고는 ‘장면–화면–감각’의 삼중 분석 틀을 적용하여, 베를린 벙커의 ‘합법의 미학’이 어떻게 고베 대공습의 ‘검은 비(물성)’와 팔레스타인 사막의 ‘탈목적론적 공백’을 통해 해체되는지를 고찰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문서와 미디어를 통해 생산된 ‘정의’의 거대 담론을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증언의 윤리’와 ‘생명의 존엄’을 제시했다. 데쓰카 오사무는 닫힌 결말 대신 끝나지 않는 현재형의 루프를 독자에게 남김으로써, 정의라는 편리한 수사를 의심하고 타자의 고통을 기록하는 행위만이 폭력의 순환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윤리임을 역설했다.
This study analyzes Osamu Tezuka's Message to Adolf through the lens of “Cyclical Historical Perception,” visualizing history as a feedback loop of “Legitimation of Violence → Sensory Traces → Ethical Recall” rather than linear progress. By applying a triple analysis framework of “Scene–Screen–Sense,” the paper examines how the “Aesthetics of Legality” in the Berlin bunker is deconstructed by the tactile materiality of “Black Rain” in Kobe and the anti–teleological void in the Palestine desert.
Ultimately, the work dismantles the grand narrative of “Justice” produced by media, proposing the “Ethics of Testimony” and the “Dignity of Life” as alternative values. By leaving an open–ended loop instead of a closed conclusion, Tezuka asserts that doubting the convenient rhetoric of justice and recording the suffering of others is the only ethic capable of halting the cycle of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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