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궤』에 묘사된 현무 도상 연구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8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6-119(24쪽)
제공처
‘거북’은 고대부터 ‘현무(玄武)’라 칭하며, 장수와 지혜로움, 예지력, 재복(財福) 그리고 신의 사자로 여겨져 ‘사령(四靈)’ 의 하나로, 동서남북의 사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을 상징하며 신성시되어왔다.
우리나라에서 ‘거북’ 도상은 선사시대 암각화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삼국시대의 ‘귀사합체’의 모습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전기는 ‘거북 단독’의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거북’은 민화에 등장하기 전에 먼저 조선시대의 왕실의 ‘흉례’ 관련 『의궤』에서 찬궁의 네 벽에 붙여졌던 <사수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의궤』는 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에서 거행한 주요 행사의 전말(前末)에 대한 보고서를 편찬하여 만든 책으로, 조선 전기 『의궤』는 임진왜란으로 모두 소실되었다. 현전하는 『의궤』 중 가장 빠른 1627년 『의궤』부터 1926년 마지막 『의궤』까지 53개의 ‘현무’ 도상을 찾을 수 있다. 현재 규장각, 외규장각, 장서각에 흩어져보 관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까지도 꾸준히 제작되어 ‘거북’ 도상의 변화를 시기별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본 연구의 ‘흉례’ 관련 『의궤』에서 수집한 53개의 ‘현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현무’의 가장 큰 도상적인 변화는 ‘귀사합체’의 형태에서, ‘거북 단독’ 형상으로 변화하였다. 현전 제일 빠른 1627년의 『원종예장도감의궤』에서는 ‘귀사합체’의 모습으로, ‘거북 단독형’의 모습은 1757년 『정성왕후홍릉산릉도감의궤』에서 처음 나타나며, 실제 ‘거북’의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의궤』에서 현무는 세 번의 문양 변화를 보였다.
첫 번째 변화인 ‘귀갑문’은 반듯한 육각형→ 육각형의 겹침→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바뀌었다. 육각형의 겹침은 1800년 『정조건릉산릉도감의궤』에서 처음 보이며, 몇 번의 변화과정을 거친다. 1926년 마지막 『의궤』에서는 완전히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바뀌어, 이러한 ‘귀갑문’의 변화과정을 조선시대 ‘거북’ 도상의 편년 근거로 삼아도 무리는 없다고 생각된다.
두 번째 변화인 ‘화염문’은 1659년 『효종대왕영릉천릉산릉도감의궤』에서 처음 적색의 단순한 형태의 ‘화염문’이 나타나서, 1721년 『숙종명릉산릉도감의궤』에서 현전하는 ‘화염문’의 형태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세 번째 문양의 변화인 배(腹)와 연갑판의 문양은 초기에 실패 모양으로 나타났다가, 1699년 『의궤』에서는 검정색 얼룩무늬로 바뀐다. 그러나 점차 검은색이나 검붉은 얼룩무늬로 변화해감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본 연구는 『의궤』의 편년이 기준이 되어 ‘거북’ 도상의 편년을 비교적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거북’ 도상은 『의궤』 이외에도 궁중화와 민화에도 많아 나타나는데, 국왕의 명으로 제작된 궁중화는 화원들의 관지(款識)가 허용되지 않아 작가와 제작연대를 추적하기 어렵고, 민화 역시 관지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편년의 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거북’ 도상의 비교적 정확한 편년을 제공한 본 연구는 조선시대 ‘궁중화’와 ‘민화’에 묘사된 ‘거북’ 도상의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urtle’ has been called ‘Hyunmu’ since the ancient times, and it has been regarded as the messenger of the gods for longevity, wisdom, foresight, and fortune. and has been deified.
In Korea, the ‘turtle’ image first appeared in the prehistoric petroglyphs, and then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it appeared with a snake entangled together. During the Goryeo and the early Joseon Dynasties, the hyunmu image was represented in the turtle-alone image.
During the Joseon Dynasty, the turtle image was attached on one of the walls of Chan-gung, the royal funeral installation to cover the coffin. The installation was burnt down after the funeral so the actual image no longer exists, but copies of it remain in Uigwe, the recordings of the state rituals and ceremonies. 53 Hyunmu images are extant in the Uigwe books, the earliest one from 1627 and the latest from 1926. Those images are precious sources for tracing the iconography of the hyunmu image.
The hyunmu image was represented as a turtle-and-snake image in the Uigwe of 1627, which was changed to the turtle-alone image in 1757. The iconographical changes in the hyunmu image can be summed up as follows:
First, the pattern on the turtle-back changed over the years; from the straight hexagon → overlapping hexagons(1800s) → fish scales(1926).
Second, a simple red pattern appears on the front legs of the turtle in 1659, which is developed into a full-fledged flame pattern in 1721.
Third, the pattern of the abdomen and the Marginal scute, initially appeared in the shape of a spool, but in 1699, it was changed to a black speckled pattern. However, it could be seen that it gradually changed to black or black and red blotches.
As such, it was possible to examine the iconographical changes in the hyunmu image during the latter half of Joseon dynasty through the hyunmu image recorded in Uigwe. Since it provides a chronological development of the hyunmu image, it is expected to serve as the basic data for the study of the ‘turtle’ iconography represented elsewhere, for example, in ‘Gungjunghwa’ and ‘folk painitngs’ of the Ch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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