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예술론으로 조망한 아서 단토의 ‘예술의 종말’ 이후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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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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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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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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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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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단토는 일상의 사물이 예술작품으로 대두된 시점으로부터 미의 전형적 형식으로 파악될 수 있는 진화론적 예술사의 패러다임이 종식되고 다양한 의도 와 그에 대한 철학적 해석의 그물망 안에 예술의 본질이 놓이게 되었다고 진단 한다. 그는 이러한 현대예술의 흐름을 ‘예술의 종말’ 혹은 ‘역사 이후의 예술’이라 고 표현하였는데, 통일예술론의 관점에서 예술의 정의, 미의 역할, 기쁨과 닮음의 상관관계, 그리고 닮음에 있어서 성상, 형상의 상사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봤을 때 단토의 선언은 성상의 상사성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예술의 맥락을 정확히 짚 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통일예술론이 주창하는 ‘통일주의(Unificationism)’는 하나님의 심정(창조목적) 을 중심에 두고 예술의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수수작용을 통해 통일을 지향하 는 창작과 감상의 태도를 가리킨다. 이러한 통일주의를 토대로 본 논문은 단토가 말하는 예술의 종말 이후의 예술의 시대를 성상과 형상의 상사성을 매개하는 감 각적 표상이 사라진 자리에서 인간으로서의 자기정체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시대라고 해석한다. 단토의 ‘예술의 종말’ 기획과 하나님의 심정을 자신의 근본 정체성으로 깨닫는 것을 지향하는 통일주의의 기획을 같은 지평에 두고 긍 정적인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통일주의의 관점에서 볼 때 ‘역사 이후의 예술’에 주어져 있는 과제는 예술의 자기정체성의 질문을 인간 자체에 대한 질문 으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금 인간의 기원에 대한 자기물음으로 돌려 신-인 정체 성으로 재정립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신-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이상주 의와 현실주의가 혼재하는 다원주의적 흐름에 조화와 통일을 향한 의식을 함양 함으로써 예술의 통일성과 다양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과제를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실천할 때 현대예술의 위기는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본다.
더보기According to Arthur Danto, from the moment an ordinary thing in everyday life became an object of art the evolutionary history of art based on paradigmatic forms of beauty has ended and the essence of art has come to lie in the net of various intentions and their philosophical interpretations. He called this phenomenon of modern art ‘the end of art’ or the ‘post-historical era of art.’ In the perspective of Unification theory of art, especially concerning its definition of art, the role of beauty, the correlation of joy and resemblance, and resemblance in ‘Sungsang’ and ‘Hyungsang,’ Danto’s view can be interpreted to have precisely pointed out the context of modern art that focuses heavily on ‘resemblance in Sungsang.’ ‘Unificationism’ in the Unification theory of art refers to the attitude of artistic creation and appreciation that aims to unification through the give and receive action of idealism and realism centering on God’s Heart (the purpose of creation). Based on this unificationism, this paper interprets Danto’s art after the end of art as the era in which the fundamental question of human self-identity is raised at the place any sensual representations mediating resemblance in Sungsang and Hyungsang disappear. That is to say that Danto’s ‘end of art’ project and the project of unificationism pursuing the realization of God’s Heart as one’s fundamental identity are put together in the same horizon, thus forming a complementary relationship. In the perspective of unificationism, an important task given to the post-historical era of art is to transform the question of ‘what is art’ to the question of human identity, and to proceed to the extent of establishing a God-human identity by redirecting the question of human identity to the question of the origin of the human being. Another task is to make a balance between the nature of unification and the nature of plurality in art by cultivating a harmonious consciousness based on this God-human identity in the current context of pluralism in which idealism and realism are complicatedly mixed together. Once these two tasks are sincerely recognized and practiced by artists, the seemingly critical phase of the modern art will turn out to be a good opportunity for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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