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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서 속의 소세키(漱石) 연구 -일본 고등학교 『국어종합』을 중심으로- = The Study on Soseki in the Japanese Language Textbooks - Focused on “Integrated Japanese Language” of High School
저자
윤혜영 (충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5-294(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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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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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전후(戰後)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채택된 근·현대 작품 및 소세키 작품의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국어종합』에 실린 소세키의 작품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전후 국어교과서는 7차례에 걸쳐 개편되었는데 4개의 작품이 변함없이 실리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또한 1971년을 기점으로 하여 새로운 작가, 현대아동문학 작가, 여성작가의 작품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소세키의 작품이 가장 많이 채택되었는데, 이는 ‘국제화’ 및 ‘정보화’를 지향하고 ‘살아가는 힘’을 기르게 하기 위한 일본정부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채택률 3위에 해당되는 『국어종합』에는 『열흘 밤의 꿈』, 「현대일본의 개화」, 「학위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가 실려 있는데, 제일학습사는 『열흘 밤의 꿈』을, 도쿄서적은 「현대일본의 개화」를, 대수관서점은 『열흘 밤의 꿈』과 「학위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편지문을 실어 각각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열흘 밤의 꿈』의 경우 제일학습사는 작품해석에 비중을 두고 있는 반면 대수관서점은 『열흘 밤의 꿈』 작품자체에 대한 고찰과 함께 독서영역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열흘 밤의 꿈』은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두 남자의 허탈감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문제는 있다. 그러나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몽환적이며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가마쿠라, 메이지, 백년 후 등 시대제시도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주제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특히 문학작품을 잘 읽지 않는 현세대에게 문학작품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작품으로도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대일본의 개화」, 「학위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의 경우는 주위와 타협하지 않는 고집 센 소세키의 성격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당시 팽배했던 국가주의 및 권위 등에서 벗어나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외적인 면보다는 내적인 면을 중요시여기며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껏 살아가기를 원하는 소세키의 의지 및 바람이 들어간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언어·교육학적인 연구방법론을 주로 채택하고 있는 교과서 연구에 있어서 사회문화적인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그리고 초등·중학교의 국어교과서 연구는 활발하지만 그에 비해 연구가 미진한 고등학교 국어교과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교과서로 가르치는’ 국어교과서 속의 작품을 통해 일본현대사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상과 교과서 속의 소세키 문학의 의의에 대해 고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더보기本論文では、戰後高等學校國語敎科書に採擇された近·現代作品および 漱石作品の現況について調べ、『國語總合』に採錄されている漱石の作品について考察してみた。戰後國語敎科書は七回に渡って改編されたが、いつも採錄されている四つの定番敎材があることが注目される。また、1971年を基點にして新しい作家と現代兒童文學作家と女性作家の作品が登場した。「國際化」と「情報化」を目指し、「生きる力」を育成させようとする日本政府の意圖が反映されているためか漱石の作品が一番多く採錄されていることがわかる。採擇率3位に當る第一學習社、東京書籍、大修館書店の 『國語總合』には 『夢十夜』、「現代日本の開化」、「學位を頂きたくないのであります」が採錄されている。第一學習社は『夢十夜』を、東京書籍は「現代日本の開化」を、大修館書店は 『夢十夜』と 「學位を頂きたくないのであります」という手紙文を採錄しそれぞれ差別化を圖っていることがわかる。『夢十夜』の場合、第一學習社は作品解釋に比重を置いている一方、大修館書店は『夢十夜』の考察とともに讀書領域の擴大を誘導している。『夢十夜』は不可能なことをしている二人の男の虛脫感をどう解釋するかの問題はあるが、夢と現實が交差する夢幻的で不可思議な內容であり、鎌倉、明治、百年後など時代も多樣であるから樣令な角度でテ一マを引き出すことのできる作品である。特に文學作品をよく讀まない現世代に文學作品が與える樂しさを分からせる作品でもある。また「現代日本の開化」、「學位を頂きたくないのであります」は、周りと妥協しない屈强な漱石の性格の問題はあるが、當時の社會を支配していた國家主義や權威とは違った次元で、複雜な時代を生きていくしかない社會の中で外面より內面を重視し、時流に押し流されず、自分なりの人生を生きてほしい漱石の願いが入められている文章であると言える。本硏究は、言語·敎育學的な硏究方法論を主に採擇している敎科書硏究において社會文化的接近を試みたものである。また、小·中學校の國語敎科書の硏究は活發であるが、それに比べ硏究が少ない高等學校國語敎科書を對象としていることと、「敎科書で敎える」國語敎科書の中の作品を通して日本現代社會が追求している人間像と敎科書の中の漱石文學の意味について考察してみたということで意義があると言え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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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4 | 0.44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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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 0.36 | 0.658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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