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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의 자화상 소설에 나타난 가족주의의 의의 = The Meaning of Familism Observed in Park Tae-won’s Self-portrait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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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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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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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29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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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박태원의 자화상 소설에 나타난 가족주의의 성격을 살펴보았다. 가족주의는 가치의 중심을 개인보다 가족전체에 두려는 태도, 가족적 인간관계를 사회적 영역에까지 의제(擬制)적으로 확대적용하려는 태도로 볼 수 있다. 박태원은 초기 소설에서 개인보다 가족을 중심에 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월북이후 소설에서는 가족관계를 인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의제 가족주의를 보여주고 있다. 초기 소설에는 근친 혈육에 대한 육친애를 보여주고 있다면, 후기 소설에서는 인민군의 투쟁의지 발로차원에서 확대된 가족(인민)애를 보여주고 있다. 1940년대에 이르면, 박태원은 자신의 일상을 다룬 자화상 소설에서 가장(家長)의 피로와 아버지의 기쁨을 부각시킨다. 일련의 소설에서 위험과 불안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장은 현실과 맞대면하고 굴욕을 감내해야 함을 자각한다. 1940년대 일제 군국주의 파시즘의 그늘에서 ‘가족’은 유일한 안식처였으므로, 그는 유일무이한 위안거리를 사수하기 위한 노력한다.
해방기에 이르면 박태원은 가족을 근간으로 한 작품을 쓰지 않는다. 독립운동가 김원봉의 업적을 소개하고 조선시대 의적 홍길동을 다룬 장편 등을 창작한다. 해방기에 이르면 그의 사고는 ‘근친 혈족’에서 벗어나 있으며, ‘가족’으로부터 거리를 둔다. 박태원 소설에 나타난 가족주의의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30년대: ‘근친 혈족’에 대한 육친애 → 1940년대: ‘가족중심’주의 → 해방기: 민족담론 모색 → 월북 후 1950년대: 의제 가족주의(인민애) 표면적으로 박태원의 가족주의는 이와 같이 변모해 왔지만, 박태원이 작품초기부터 가족주의를 중시했다는 사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보다 ‘가족’을 중시하는 가족주의 이데올로기 자체에 이미 전통과 집단의 운명을 중시하는 사유방식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1940년대 자화상소설에서 드러나듯 박태원은 자기 가족의 안위를 위해 친일의 오점을 남겼으나, 해방기 민족 담론을 거쳐 북한에서는 민족과 인민 모두를 가족의 범주에서 사유하기 때문에 월북을 비롯한 북한에서 일련의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This study examined the nature of familism observed in Park Taewon’s self-portrait novel. We can say that familism is an attitude to put the center of value not in individuals but in the whole family and to extend the application of family-like human relationship to social areas fictitiously. In his early novels, Park Tae-won shows his stance more family-centered than individual-centered, and in the novels written after going to the North Korea, he exhibits fictitious familism that applies family relationship to all people. While the early novels display love for blood relations, the later ones display love for the expanded family (people) as an expression of combative spirit of the People’s Army. Turning the 1940s, Park Tae-won spotlights fatigue as a family head and happiness as a father in his self-portrait novels depicting his daily life. In a series of novels, the family head realizes that he has to confront the realities and endure humiliations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from dangers and anxieties. Under the shadow of Japanese militaristic fascism in the 1940s, ‘family’ is the only refuge, so he struggles to defend his one and only comfort.
During the period around the Liberation, Park Tae-won does not write works based on family. He introduces the achievement of Kim Wonbong, an independent movement leader, and creates a long story on Hong Gil-dong, a chivalrous robber in the Chosun Dynasty. In this period, his thought breaks away from ‘immediate blood relatives’ and keeps a distance from ‘family.’ The trend of familism observed in Park Tae-won’s novels is as follows. In 1930s: Love for ‘immediate blood relatives’ → In 1940s: ‘Familism’ →Around the Liberation: Search for national discourses → In 1950s after going to North Korea: Fictitious familism (love for people). Outwardly Park Tae-won’s familism developed in this way, but what we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is the fact that he valued familism from his early works. It is because the ideology of familism, which gives priority to ‘family’ over ‘individuals,’ is underlaid with the thought of valuing traditions and the fate of the whole. As revealed in his self-portrait novels in the1940s, Park Tae-won stained his career by cooperating with Japan for his family’s safety, but going through national discourse during the period of the Liberation, in North Korea he embraced the nation and all the people within the scope of family, so he could continue to write a number of additional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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