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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의 시에 나타난 고려(高麗)의 기억 = A Study on Nam Hyo-on`s Memory of Koryo Dynasty Appears in His Poetry
저자
발행기관
東亞大學校附設 石堂傳統文化硏究院(Sokdang Academic Research Institute of Traditional Culture Dong-A University)
학술지명
石堂論叢(JOURNAL OF SOKDANG ACADEMIC RESEARCH OF TRADITIONAL CUL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주제어
KDC
911.0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9-138(30쪽)
제공처
비극적인 생애를 마친 端宗을 위해 出仕를 거부하고 은둔한 生六臣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불리는 秋江 南孝溫은 우수한 시인이자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진 지식인이었다. 특히 동시대의 다른 문인들과는 달리 모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넓은 지식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는 至治를 지향하는 정통 유가를 자처했던 그에게 있어 역사는 현재를 재는 잣대이자 미래를 비추어주는 鑑戒였기 때문이다. 기행과 유람 때 지었던 시와 산문들을 통해 그는 고려라는 나라에 대해 자기가 지닌 기억들을 진술하고 나름대로 명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본고는 『秋江集』을 텍스트로 하여 한 鮮初 지식인의 高麗觀을 재구성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선 개국공신의 후손임을 큰 자부심으로 여겼던 남효온의 경우, 시문 도처에서 고려에 대한 역사적 견해를 표출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 특히 고려 후기 군주와 정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작품의 비율이 현저히 높다. 그는 『高麗史』의 왜곡된 부분을 그대로 신빙하고 있으며 나아가 군주의 악행은 결국 亡國이라는 결과를 빚게 된다는 유가의 이론을 자신의 신념 체계로 완벽히 이행시키고 있다. 남효온은 고려의 멸망은 군주를 보필하는 신하의 잘못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는 당시 세조조의 훈구대신들이 장악하고 있던 성종의 조정을 풍자적으로 지적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또한 남효온의 시편들에는 이성계와 그 추종자들이 무력에 의해 고려왕조를 전복시킨 사건인 이른바 易姓革命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작품들이 몇 편 존재한다. 이 시들은 위에서 든 고려조 후기 군주에 대한 비판과 신하들에 대한 평가를 읊은 시들과 정치의식 면에서 서로 상응하고 있다. 이 연작시의 핵심어는 결국 天命과 禪讓으로서 개국공신 南在의 후손인 남효온도 시를 통해 자신이 발붙이고 있는 왕조의 정통성을 강변하고 있다. 고려의 정치와 이념에 대해 남효온이 견지했던 管見은 고려조의 사찰을 찾아가서 썼던 시편들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그는 양적으로 매우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사찰 기행시들을 통해 때로는 직설적인 어조로, 때로는 풍자적인 어조로 불교의 교리를 비판하기도 하며, 고려 말엽 승려의 惑世誣民과 그에 따른 정치적 폐단을 적시하기도 한다. 고려 불교에 대한 이러한 역사적 사례의 예거와 비판은 결국 고려 왕조가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당위성과 조선왕조의 개국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하나의 논거로 작용하고 있다. 고려 왕실의 불교 신앙에 대한 작자의 비판은 또한 조선 초기 왕실의 불교 선호에 대한 경계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더보기Nam Hyo-on(1454-1492) was a famous poet in Chosun Dynasty and was known as a member of living six loyal retainer of the former King Danjong(端宗). As a radical idealist with Confucian ideas, he accused some courtiers of power who supported usurping the Danjong`s throne. But immediately he met with political enemies` reverse, and retired to his hermitage in the rural district. At this period, he travelled so many beautiful places, including the vestiges of Koryo the former dynasty. Nam wrote brilliant poetry about the sad memories of Koryo, kings` wicked acts, courtiers` failure in their duty, and buddhist monks` swindles. In this paper, I`d like to define the poet`s attitudes toward the political situation of Koryo Dynasty and the sincere objects of his poetic satires. He strictly believed that the king who had mortal ethical defects bring calamity not only upon his kingdom but himself. He also believed that the subject was not relieved of his responsibilities for the downfall of a country. The fact was clearly defined in the case of Chung Mong-ju(鄭夢周) and Gil Jae(吉再). In some poets depicts beautiful old buddhist temple built in Koryo period, Nam showed undisguised contempt of the superstitious belief. Based on the reasonable Confucian ideas, he firmly criticized Koryo Kings and aristocracies` religious attitudes, they only relied on the compassion of Buddha even in severe situation like Mongolian invasion. He was a descendant of a meritorious retainer of Chosun Dynasty, and the fact restricted the poet`s imagination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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