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화가의 예술적 교감 혹은 백석과 정현웅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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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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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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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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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28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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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정현웅과 시인 백석은 1930년대 말 같은 직장에서 동료로 근무하면서 우정을 쌓은 사이이다. 백석은 농촌정서 혹은 북방정서를 기초로 하여 뛰어난 시를 쓴 지식인 시인이었다. 정현웅은 조선미전에 단순 풍경화와 여인좌상 등을 그리다가 뒤에 리얼리즘 시각에서 식민지 현실을 화면에 담은 화가이다. 그것의 대표작은 <대합실의 한 구석>에서와 같은 작품이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정현웅이 위의 작품을 제작할 무렵 백석은 만주로 떠났고, 만주에서 백석은 ‘정현웅에게’라는 부제를 단 시 <북방에서>를 발표했다. 이들 작품세계가 지향하는 공통점은 이들 화가와 시인의 예술적 교감을 확인하게 한다.
백석과 정현웅은 20세기 후반 분단시대에도 비슷한 운명을 공유한다. 6.25전쟁은 정현웅으로 하여금 월북화가의 명단에 끼게 했고, 백석은 만주에서 평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들은 북한 정권과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작가활동의 일선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 정현웅과 백석이 다시 공적으로 만난 것은 1957년 백석의 저서 [집게네 네 형제]의 표지화와 저자 초상을 그리게 되면서이다. 서울에서의 맹활약과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었다.
시인과 화가의 예술적 교감, 백석과 정현웅은 이같은 명제에 훌륭하게 부합되는 사례로 주목을 요한다. 특히 백석의 문학사적 위상과 비교할 때, 그리고 정현웅의 리얼리즘 시각의 화가활동을 비교할 때, 이들이 남겨준 교훈은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A painter, Jeong, Hyeon-ung and a poet, Baek Seok worked at the same company in the late 1930s and their friendship grew at that time. Baek Seok is an intellectual poet who wrote poetries based on the northern regional emotion and sentiment in agricultural areas. Jeong, Hyeon-ung is a painter whose early paintings include landscape paintings and portraits of a seated woman of the Joseon dynasty while his later works became to consist of paintings that depict the lives of Korean people under the colonial rule in a realistic manner. One of his masterpieces is ‘One corner of waiting room (대합실의 한 구석).’ One interesting thing related to the painting is that when Jeong, Hyeon-ung was working on the painting, Baek Seok left for Manchuria and released a poet titled ‘In the Northern Sects (북방에서)’ and subtitled ‘To Jeong, Hyeon-ung (정현웅에게).’ The common ground of the poem and the painting confirms that they interact artistically with each other. Baek Seok and Jeong, Hyeon-ung shared a feat also after the division of Korea in the late 20th century. The Korean war forced Jeong, Hyeon-ung to be included in the list of painters defected to North Korea, while Baek Seok returned to Pyeongyang, North Korea from Manchuria. However, both failed to reconcile with North Korean regime and took a step back from the front lines. Official reunion of Jeong, Hyeon-ung and Baek Seok happened in 1957 when Jeong, Hyeon-ung painted the book cover and the arthur’s portrait for Baek Seok’s collection of children’s poem, ‘Four Crayfish Brothers (집게네 네 형제)’. This proves that the days when the two were actively engaged as a poet and a painter belong to different age. For the proposition, ‘An artistic communion between a poet and a painter’, Baek Seok and Jeong, Hyeon-ung will serve as a greatly appropriate case that requires attention. Especially, when compared with the status of Baek Seok in the Korean literature history and when compared with the Jeong, Hyeon-ung’s activities as a realist painter, what the lesson learned from the two artists suggests is not 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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