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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의 소설 『라쇼몽』과 『덤불 속』의 영화적 변용: <라쇼몽>과 <빨간 모자의 진실>을 중심으로 = Filmic Transformation of Akutakawa's Novels, Rashomon and Yabunonaka: Focusing on <Rashomon> and <Hoodwinked>
저자
안영순 (순천향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1-115(25쪽)
KCI 피인용횟수
5
제공처
본 논문에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라쇼몽』과 『덤
불 속』이 영화 <라쇼몽>과 <빨간 모자의 진실>에서 내러티브의 구
조가 어떻게 수용되고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분석하였다. 작가
는 『라쇼몽』에서 헤이안 시대 말기 계속 된 재화(災禍) 때문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져 마침내 연고자가 없는 시체를 갖다버리는 장
소로 전락해버린 라쇼몽을 배경으로, 주인으로부터 쫓겨난 하인이 라
쇼몽의 다락 위에서 노파가 시체의 머리카락을 뽑는 행동을 보고 노파
의 옷을 빼앗아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과정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보여줌으로써, 극한 상황에 몰린 인간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어떤 짓
을 해도 좋다는 이기주의를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덤불 속』에서는,
‘덤불 속’에서 무사의 아내가 도적 다조마루에게 강간을 당했고 무사는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사건을 작가는 이야기에 개입하지 않고 단지 관
찰자의 입장에서 다중 인물의 시점으로 7개의 증언과 진술을 병치함으
로써, ‘덤불 속’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파악할 수 없
는 상황에 빠뜨린다. 이처럼 작가는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과 함께 진실
과 인간 신뢰도 함께 미궁 속으로 빠뜨림으로써, 인간의 자기 합리화와
이 자기 합리화의 근원이 되는 인간의 이기주의는 과연 진실과 공존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묻는다.
구로사와 감독은 두 원작 소설을 같은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보고서,
영화 <라쇼몽>에서 『라쇼몽』을 현재로 그리고 『덤불 속』을 과거
로 교직시키고 있는데, 제목과 공간의 상징적 분위기는 『라쇼몽』에 서, 그리고 미스터리적인 사건은 『덤불 속』에서 가져온 것이다. 감독
은 다조마루, 무사의 아내, 살해된 남편 그리고 이 사건을 목격한 나무
꾼이 각각 일인칭 시점으로 같은 사건을 플래시백 형태로 다르게 표현
하는 다중시점 기법을 통해 내러티브를 서술함으로써, 결국 아무도 믿
을 수 없다는 사실만 남게 만든다. 이처럼 감독은 당시의 시대상황과
관련해서 허무주의로 분위기를 끌어가는 점에서는 아쿠타가와의 세계
관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대중영화 감독으로서 구로
사와는 원작 소설과는 달리, 각색을 통해서 나무꾼의 역할을 강화시키
고 아기를 새롭게 창조함으로써 원작 소설의 허무주의와 냉소주의를
넘어서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인간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 휴머니즘을
제시했다.
그리고 코리 에드워즈 감독의 <빨간 모자의 진실>은 구로사와의
<라쇼몽>의 영화 문법을 차용하고 동화 『빨간 모자』를 패러디하여
성공을 거둔 추리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에서 시점의 분산화를 통해
서 내러티브를 분산시키고, 그럼으로써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그리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에 대해서 관객에게 더욱 능동적으로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다양한 사고를 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리는 것은 <라
쇼몽>에서와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이런 구조의 내러티브는 두 소설과
<라쇼몽>에서처럼 주제의 구현과는 관련이 없으며, 순수하게 미스터
리 장르의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관객은 감독이 낸 네
개의 퍼즐 조각 맞추기 문제, 즉 네 번 반복되는 플래시백을 통해서 범
인을 니키 형사보다 먼저 알아맞히는가에서 즐거움을 찾게 된다. 다만
이 영화의 타깃이 아동을 포함한 전 가족이기 때문에 일 ...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study aspects of filmic
transformation of Ryunoske Akutakawa's two short novels,
Rashomon and Yabunonaka, focusing on <Rashomon> and
<Hoodwinked>. Rashomon and Yabunonaka are of the same theme;
they deal with a question of 'Can human being be trusted?' through
human egoism and self-rationalization. If something different exists the novel Rashomon emphasizes the subject of egoism, and
Yabunonaka, using narrative by multiple point of view, stresses
self-rationalization which lies behind subjectivity and the
multi-dimensionalism of interpretation.
Akira Kurosawa understands the Akutakawa's original work with
his own vision conforming to the contemporary requirement. It can
be said that Director Kurosawa Akira's film, <Rashomon>, is an
interpretation of the original work by Akutakawa with a
post-bellum, modern viewpoint. Kurosawa then switches to
flashback and we see three different versions of the exact same
event, the slaying of an innocent man in the woods outside the
village. Was it because of lust? Betrayal? Envy? Or insanity? We
hear from the murderer, the wife of the victim, and a woman
channeling the spirit of the dead man. And the end, Kurosawa
raises another question: If man keeps lying (to others as well as to
himself), does that mean he is evil? This question is underlined by
the crying baby the three men find in the Rashomon gate.
Kurosawa's answer to this question is clearly a no: the woodcutter
takes the baby to raise him and the priest realizes that he is a good
man, even although he's a lier and a thief.
Written and Directed by Cory Edwards, Todd Edwards and Tony
Leech made an amusing low-budget feature animation,
<Hoodwinked>, of a very well-known fairy-tale story. The
filmmakers made this film is told in a <Rashomon> style story and
updating Red Riding Hood story with updated back-stories,
character stereotypes and modern pop-culture references.
<Hoodwinked> literally rips the entire fable of Red Riding Hood
apart, borrowing from Red Riding Hood and <Rashomon>. The
events that led to Red Riding Hood's eventual confrontation with
the Wolf are told not from one but from several points of view as
the main players - Red, the Wolf, the Woodsman, and Granny - are
interrogated by the police who are investigating a crime from one
“Goody Bandit”. Every confessions reveals a lot more about each
character and the more that is disclosed, the closer they are to catching up with the thief.
The movie begins at the end of the story. We start at Granny's
house as Red Riding Hood enters, but this time the story has a
little twist. We get to see Red Riding Hood with a black belt, The
Wolf who isn't trying to pull the wool over anyones eyes, Granny
with a dangerous side, and the woodsman with a cowboy accent.
Not to mention the characters we've never met before, including
Boingo the cute bunny, Chief Grizzly who is willing to arrest
anyone, and Nicky Flippers who is trying to decipher what actually
happened. All the while, the Goody Bandit is on the loose, trying to
accomplish his master plan.
분석정보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0.37 | 0.37 | 0.3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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