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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禮』 考工記의 도시계획원리와 隋唐長安城의 구조
저자
최재영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4(32쪽)
KCI 피인용횟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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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중국의 이상적 도시계획론인 『周禮』 考工記 가운데 종래 주목받지 못한 ‘匠人建國’條의 내용 및 수도의 기준선인 軸線의 의미를 밝히고 그것이 隋唐長安城에 구현된 모습을 상론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周禮』 考工記의 축선이 오늘날 北京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 지를 언급하였다.
考工記 가운데 匠人條에는 이상적 도성 건설에 관한 기록이 게재되어 있다. ‘匠人建國’과 ‘匠人營國’이다. 종래 연구에서 논의되었듯이 ‘匠人營國’에 따르면 王宮은 도성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어야 했다. 이것은 군주가 천하의 중심에서 천하를 통치한다는 이상을 반영한 것이자 『周禮』의 기본이념이기도 하다. 그런데 ‘匠人營國’의 기록에서는 도성의 중앙이 어떻게 결정되는 지를 알 수가 없다. ‘匠人建國’의 기록에는 해, 그림자, 북극성을 이용하여 도성의 동서남북의 방향을 결정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동서의 직선과 남북의 직선이 교차하는 곳이 바로 도성의 중앙이 된다. ‘匠人建國’를 통해 결정된 동서방향과 남북방향 가운데 도성에서 핵심이 되는 방향은 남북방향이다. ‘匠人營國’의 ‘左祖右社, 面朝後市’ 가운데 ‘左祖右社’에서 ‘左右’의 표현은 南面하는 군주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面後’의 표현은 南北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적 도시의 기준선은 도성의 중앙을 지나는 남북선이며 도성의 시설은 그에 따라 구획되고 배치되어야 했던 것이다. 考工記의 도성 계획원리에서 군주의 위상을 부각하는 남북 기준선의 설정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隋唐長安城의 도성계획에도 『周禮』 考工記의 축선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隋唐長安城의 설계자인 宇文愷는 考工記의 「匠人建國」의 내용에 따라 도성의 건설 부지를 정리하고 도성 건설 기준선을 결정한 뒤 천하의 중심에 궁실을 건축하는 위치를 확정했던 것이다. 더구나 隋唐長安城의 남북 축선은 도성을 완전히 대칭으로 나눈다는 점에서 中軸線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것은 이전의 중국 도성에 없는 隋唐長安城만의 특징이었다. 隋唐長安城에 축선이 존재함은 『唐六典』, 『元和郡縣圖志』, 당시의 이슬람상인의 여행기 뿐만 아니라 宋代의 여러 문헌에서 확인되고 隋唐長安城의 특징으로 기술되고 있었다. 결국 장안은 천하의 중심에 있는 도성이었고 그 도성의 중핵에 궁성이 존재했으며 궁성의 위치를 위해 중축선이 설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도성의 중축선 설정은 이후 明淸北京城에서도 확인될 뿐만 아니라 中華人民共和國에서 수도로서 北京을 건설할 때도 활용되었다. 北京의 天安門廣場의 중심점에 있는 ‘人民英雄記念碑’가 紫禁城의 中軸線上에 배치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통시대의 지배자를 대체하여 이제 ‘인민’이 세계의 중심에 선 통치자가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더구나 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 니아오차오(鳥巢)가 紫禁城 북쪽의 중축선상에 건설된 것에서도 도성의 중축선의 의미가 확인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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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3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외대사학 -> 역사문화연구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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