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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여성문학 ―여성전업작가의 등장과 다양한 글쓰기 주체의 성장― = Women's Literature in 1970s Korea ―The Emergence of Professional Female Writers and the Evolution of Writing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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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여성문학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여성문학이라는 범주와 육체가 그려진 시기라 할 수 있다. 일종의 지도그리기 맵핑(mapping)이 이루어진 시기인 것이다. 아직 성격적 특성이나 정체성이 확립되기 이전이지만 여성전업작가가 등장하고, 중산층 여성을 중심으로 한 여성적 경험의 문학화가 가능해졌으며, 여성적 장르와 매체가 형성된 시기이다. 국가주의적 개발독재는 급속한 남성성 회복을 추구했고, 기계신체 상상력이 헤게모니 남성성이 된 시기이기도 하다. 히스테리 주체와 글 쓰는 여성노동자로 여성문학의 글쓰기 주체가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국가주의적 가부장제의 급속한 강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문학제도의 변방인 대중소설장르에서 나타나는 장르적 글쓰기와 페미니즘적 목소리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문학제도 안에서 영토를 마련하고자 하는 욕망과 밖으로 밀려난 여성 경험의 목소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목소리의 이름을 찾아 주는 것이 여성문학사 다시쓰기의 과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1970년대 여성작가의 문학적 특성은 가부장적 문학제도 하에서 경험의 말하기가 불가능한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가면무도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신체로 말하는 신경증적인 히스테리 주체는 언어화되기 어려운 여성의 경험을 신체에 각인시켜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여성문학의 한 양식으로 볼 수 있다. 아직은 여성의 경험을 해석할 자기 언어를 가지지 못한 글쓰기 주체들의 문학적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생산노동에 대거 동원된 여성노동자들은 노동하는 신체라는 여성의 새로운 주체 개념을 보여준다. 문학적으로 미숙한 수기류의 형태이지만 생산소설과 결부되면서도 노동하는 신체의 경험을 결합해내는 성과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여성작가들은 문학제도의 변방에서 대중문학의 영역을 개척하면서 감정적 교류와 경험적 소통의 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1970년대 여성문학적 징후들이 1980년대에는 페미니즘 문학과 민족민중문학이라는 이념적 진영의 영토로 재영토화된다는 점에서 여성글쓰기 주체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더보기During the 1970s, it may be said that the scope and contours of South Korean women’s literature were first roughly defined. Indeed, the work of mapping women’s literature began during this period. Although women’s literature lacked defining characteristics or an identity, this period saw the emergence of professional female writers, and for the first time it became possible to put the experiences of primarily middle-class women into writing. In short, it was a period during which the female genre was formed. The nationalist dictatorship, with its emphasis upon economic development, sought the rapid restoration of masculinity, and during this period the imaginary of the mechanical body emerged as hegemonic masculinity. The establishment of the writing subject in women’s literature arose out of the hysterical subject and the female proletarian writer, and it appears that this process was related to the rapid strengthening of nationalistic patriarchy. For this reason, the feminist voices that appeared in popular novels, which were one method of resisting the male-centric literary system, deserve close attention. We must recognize that women’s desires to make a place for themselves within the literary system and the efforts of marginalized women to speak about their experiences can be manifest in many forms. Indeed, the work of identifying and naming these voices is an important task for rewriting the history of women’s literature. Women writers of the 1970s can be considered as the hosts of various masquerade balls that took place under a patriarchal literary system in which women were not able to speak of their experiences. In particular, subjects with hysterical neurosis who spoke with their bodies can be seen as a method through which women’s literature resisted the patriarchy by inscribing the unutterable experiences of women on their bodies. This can also be interpreted as the literary strategy of the writing female subject who still lacked a language with which to express her own experiences. Moreover, women laborers, who were mobilized in large numbers to enhance labor productivity at this time, brought about a new concept of the female subject as a laboring body, which was an important topic to be written about. Although the writings of this time were limited to somewhat unsophisticated essays, these were supplemented by “production” novels, which also succeeding in incorporating the experiences of the body. In addition, female writers were pioneers in the realm of popular literature at the frontiers of the literary system. Ultimately, however, these initial developments in 1970s women’s literature were restructured into the territory of ideological camps: becoming feminist and “people’s” literature, which brought new difficulties for the female writing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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