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국 근대 여성문학의 탄생과 형성 ―근대 초기∼식민지기― = The Birth and Formation of Modern Women's Literature in Early Modern and Colonial Korea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9(33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글은 근대 초기부터 식민지 시기 여성문학의 탄생과 형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10년 단위, 특정 작가 중심의 평면적인 여성문학사 서술의 한계를 ‘최대한’ 넘어서, 근대적 여성주체의 발견과 발전, 지배적인 사회질서와 문학 장과 경합하는 여성 글쓰기의 부상과 쇠퇴, 그리고 여성문학사의 선회 내지 분기점을 보여줄 수 있는 주요한 경향이나 작품의 등장을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여성문학의 탄생, 조선의 배운 여자들과 개인의 등장’에서는 근대 초기 신문과 여성잡지 등 공론장에 글 쓰는 여자가 출현한 것이 여성문학사의 탄생을 알리는 중요한 현상이라고 보았다. 『제국신문』, 『독립신문』, 『대한매일신보』, 『만세보』에 실린 여성의 독자투고는 차이보다는 평등, 계몽과 개화라는 민족국가 담론의 주요 의제를 수용하였다. 근대문학사 서술에서 축출되었던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은 계몽적, 정론적 글쓰기와 문학적, 미적 글쓰기를 횡단하면서 ‘여성도 작가’임을 입증했다. 이들의 글쓰기는 ‘우리’라는 여성-공동체를 호명하는 청유형의 문법을 구사하면서 여성-집단지성의 양상을 보여주는 한편, 식민지 조선에서 신여성이 처한 구속적 상황을 고백과 폭로의 목소리를 발화함으로써 공론장에 자신의 존재성을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여성과 식민 현실이 교차하는 두 모습, 사회주의자 여성과 성찰적 지식인 여성의 등장’에서는 근대 여성문학 형성기로 이행하는 변곡점을 박화성, 송계월, 강경애 등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 작가의 등장으로 보고, 사회주의에서 지식인 여성의 성찰로 글쓰기가 이동하는 전환기를 1935년 전후로 설정하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30년대 전반기 여성문학은 피식민지 여성의 삶을 하층계급 여성, 구여성의 삶의 궤적을 중심으로 사실적으로 형상화하고, 사회주의에서 변혁의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전 시기와 확연히 구별된다. 30년대 중반 이후 여성문학 장에서는 20년대 신여성의 귀환으로 볼 수 있는 경향이 등장한다. 사랑과 결혼제도를 성찰적 지성으로 해부하는 작품, 여성성, 모성성의 경험이나 윤리를 보여주는 작품, 여성(성)에 순응하고 가정성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듯 가장(假裝)하면서 남성(성)의 권위를 비판하거나 희화화하는 작품들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결론적으로 여성문학의 탄생과 형성과정을 계보적으로 총람하는 이 글을 통해 근대 초기와 식민지기 여성들이 다양한 글쓰기 실천을 하였고, 여성문학이 끊임없이 저항과 균열의 틈새를 만들어내면서, 여성의 목소리를 광장으로 이끌어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기존 문학사와 충돌하면서 기존 문학사가 보지 못한 것들을 가시화하는 효과가 있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birth and formation of women's literature during the early modern and colonial periods. Instead of the typical approach, which is writer-centered, comprising flat female literary and historical description, this paper focuses on the discovery and development of modern female subjects, the rise and decline of the dominant social order, and the emergence of major trends and works indicative of turning points in women's literary history.
In the first section, The Appearance of Learned Women and Individuals in Joseon, traces the emergence of women writing in public spheres such as newspapers and women's magazines in the early modern era, which marked the birth of women's literary history. Contributions by women readers to the Imperial Newspaper, the Independent Newspaper, Maeil Shinbo, and Mansebo adopted the prevailing national discourse of equality rather than one of difference or enlightenment. Na Hye-seok, Kim Il-yeop and Kim Myung-soon, who have been ousted from modern literary history, insisted that they were women and also writers; they combined enlightening, orthodox writing with literary, aesthetic writing. Their work clearly imprinted their presence in the public sphere: expressing voices of confession, revealing the situation of progressive women, i.e. New Women, in colonial Joseon, and showing the collective intelligence of the community through their narrative.
In the second section, Colonial Reality and the Appearance of Socialist Women vs Reflective Intellectual Women, discusses the formative period of modern women's literature, with the emergence of writers of socialist realism such as Park Hwa-sung, Song Gye-wol, and Kang Kyung-ae, and also the transition from socialist women writers to reflective intellectuals around 1935. Women's literature in the first half of the 1930s is distinct from the previous period in that it realistically embodied the lives of women in the lower classes and those of older women, exploring the possibility of transforming these lives through socialism. Women's literature from the latter 1930s, has tended to be seen as the return of New Women in their 20s. These works showed the experiences and ethical situations of women, reflectively dissecting the love and marriage system as it affected young women and mothers. Some of these works criticized women for playing the role of the pliable, domestic woman, while caricaturing the established authority of men.
In conclusion, this article, which gives a genealogical overview of the birth and formation of women's literature, shows that women in the early modern and colonial periods engaged in a variety of writing practices. Women's literature led to women's voices being heard in the public square, and was constantly creating gaps for resistance to widen. This paper significantly contradicts existing literary history, revealing truths and values which have been previously neglected or ignore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3 | 0.53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6 | 0.6 | 1.426 | 0.08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