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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는 중층 가상현실이다 : 프로이트, 라캉, 신경과학, 유식, 자아중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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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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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2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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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프로이트와 라캉이 발전시킨 자아개념을 신경과학과 유식학을 통해 심화·업그레이드하면서 ‘자아는 중층 가상현실이다’라는 다소 급진적인 자아론을 주장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자아는 합리, 계산, 이성을 특징으로 한 의식의 단일한 기제가 아니라 외부 세계에 대한 지각의 영향으로 이드가 분화된 중층의 정신과정들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 대상 지각은 기억과 연결되어 작동하는데, 지각과 기억이 대상의 재현이이기 때문에 자아는 가상적인 것(the virtual)이라 할 수 있다. 라캉이 말하는 자아는 거울/타자에 비쳐진 자신의 이미지를 자신으로 지각하는 인식오류(meconnaissance)에 기인한 것이기에 가상현실이다. 자아에 시각적 요소와 더불어 언어적 요소가 중층적으로 작동한다. 고무손 착각 실험에서 고무손을 자신의 손으로 인식하는 자아의 작동에는 ‘감각운동 네트워크’(SMN), ‘현저성 네트워크’(SN), ‘보상 네트워크’(RN), ‘중앙집행 네트워크’(CEN), ‘디폴트 모드네트워크’(DMN)가 관여한다고 볼 수 있다. 자아는 단일한 신경 조직이나 네트워크가 아니라 중층적인 네트워크들의 병렬식 작용이다. 신경과학적으로 볼 때도 자아가 중층 가상현실인 것이다. 유식학에 의하면, 자아는 연기(緣起에) 의해 일어나는 말나식인데, 자기중심적으로 사량하고 자신을 실체로 착각한다. 말나식은 단일한 기제가 아니라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아뢰아식이 함께 구유하여 작동한다. 말나식 자아는 많은 조건에 의해 연기적으로 작동하고 변화하는 중층적 가상현실이다. 자아는 가상현실이지만 자기보존본능, 자기성애, 충동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강하다. 자아가 중층가상현실임을 통찰하는 것은 정신분석 임상과 이론 연구뿐만 아니라 언택트 시대의 (디지털) 주체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더보기The paper aims to deepen and upgrade the concept of the ego, which was invented by Freud and developed by Lacan, through neuroscience and Manifestation-Only Buddhism, arguing that the ego is a multiplicity of the virtual. According to Freud, the ego is formed through the differentiation from the Id under the influence of the perception of the external world and is constituted by multiple mental processes, including the unconscious. The ego is not a single mental agency characterized by rationality, calculation, and reason but a multiplicity of mental processes. The perceptions and memories of external world are representations and simulations, that is, the virtual. In this respect, the ego is a multiplicity of the virtual. According to Lacan, the ego is based on the misrecognition in which the subject unifies himself with his image reflected in the mirror/other. The ego based on visual and linguistic signifiers is the virtual. In the rubber hand illusion in which the ego recognizes the rubber hand as its own, the ego involves the sensory motor network, the salience network, the reward network, the central executive network, and the default mode network. The ego is parallel operations of multiple networks, which means it is a multiplicity of the virtual reality. According to Manifestation-Only Buddhism, the manas, the ego, is not a substance but a consciousness formed by the principle of the dependent origination and involves seven other consciousnesses in its operations. Therefore, the ego is a multi-layered virtual. The ego is virtual but strong because it is connected with self-preservation instinct and auto-erotic drive. The idea that the ego is a multiplicity of the virtual can greatly innovate psychoanalytic theory and clinical practice and enhance our understanding of the (digital) subjectivity in the so-called Untact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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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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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12-13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라깡과현대정신분석학회 ->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영문명 : Korean Society For Lacan And Contemporary Psychoanalysis -> The Korean Society for Contemporary Psychoanalysis | KCI등재 |
2017-12-02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라깡과 현대정신분석 -> 현대정신분석외국어명 : Journal of Lacan & Contemporary Psychoanalysis -> The Journal of Contemporary Psychoanalysi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신청제한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9 | 0.29 | 0.5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8 | 0.46 | 1.73 | 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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