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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공존의 홍보단 -흐루쇼프 시기 소련 불교대표단의 아시아 국가 방문- = Promotional Corps for Peaceful Coexistence: Soviet Buddhist Delegation Visit to Asian Countries in Khrushchev’s era
저자
권경택 (광주과학기술원 융합교육 및 융합연구센터)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9-64(26쪽)
제공처
본고는 흐루쇼프 시기 남⋅동남아시아를 방문한 소련 불교대표단의 활동을 통해 냉전 시기 평화 공존 정책을 추진한 소련의 대외정책에 있어 불교가 중요한 역할 을 수행했음을 보여준다. 1950년대 냉전이 본격화되면서 유럽의 식민지를 경험한 아시아 불교계의 주요 인사들은 미소 갈등이 전쟁의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그 결 과 또 다른 식민지가 도래할 것을 염려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실론의 불교학자 구나팔라 말라라세케라를 중심으로 아시아 불교도들은 1950년 세계불교도우의회 를 설립하여 세계 평화에 대한 해결책을 부처의 가르침에서 찾고자 노력했다. 이 는 1954년 중국과 인도 사이의 평화 공존에 관한 논의와 1955년 반둥회의의 결의 에서 불교의 오계가 기본 바탕이 되면서 구체화됐다.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 소련은 스탈린 사후 추구했던 평화 외교 노선을 보다 선 명하게 지향하면서 임박한 전쟁의 가능성을 포기하고 비군사적인 경쟁을 통해 자유주의 진영과 공존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 일환으 로 소련 불교도 중앙 영성관리청은 종정 에쉬 도르지 샤라포프, 그의 대리인 잠발 도르지 곰보예프, 그리고 몽골학자 산드제 딀릐코프로 구성된 불교대표단을 조직 하여 남ㆍ동남아시아에 파견함으로써 아시아 국가들이 지향하고 있는 세계 평화 에 소련 역시 동참하려는 의지를 피력하고자 했다.
소련 불교계는 1956년 제4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를 통해 세계무대에 데뷔하 면서 평화와 인류애의 증진을 도모하는 소련의 외교 노선을 아시아 불교계에 적극 알렸다. 더 나아가, 소련 불교대표단은 당국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 고 대표적인 불교지역인 부랴트-몽골 자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는 여 전히 불교의 관습과 생활양식이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불교의 영향력이 강한 아시아 국가들이 소련에 대한 불신을 거두고 친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희망했다. 1960년 동남아시아 순방 또한 세계 평화를 위한 투쟁에 관심이 있는 불교 조직과 그곳의 저명한 불교계 인사를 만나 친분을 확 대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목적은 1960년에 열리는 제6 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에 소련 대표단이 다시 한 번 참여할 수 있도록 아시 아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버마, 캄보디아, 실 론을 방문했으며 그곳 정부의 고위 관료 또는 불교계 인사들로부터 총회 참여 에 대한 확답을 받음으로써 다시 한 번 국제무대에서 소련의 평화 공존 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This paper shows that Buddhism played a pivotal role in the foreign policy of the Khrushchev-era Soviet Union as it pursued peaceful coexistence through the visits of the Soviet Buddhist Delegation to South and Southeast Asia. As the Cold War began in earnest in the 1950s, major figures of Asian Buddhism who had experienced European colonization worried that the military conflict between the US and the USSR would raise the possibility of war and additional colonial pressures in their countries. To cope with this, Asian Buddhists around Ceylonese Buddhist scholar Gunapala Malalasekera established the World Fellowship of Buddhists (WFB) in 1950 to find solutions for world peace in Buddha’s teachings. This was embodied in the meeting of Chinese and Indian prime minister (1954) for peaceful coexistence and the resolutions of the Bandung Conference (1955).
In this international situation, the Soviet Union moved beyond the threat of imminent war and pursued a new policy called peaceful coexistence through non-military competition between the communist and capitalist worlds. As part of this strategy, the Council for the Affairs of Religious Cults dispatched the delegation of Soviet Buddhists composed of Pandito Khambo-Lama Sharapov, his deputy, Zhambal Dorzhi Gomboev, and scholar of Mongolian studies, Sandzhe Dylykov, to South and Southeast Asian countries to express the USSR’s willingness of the USSR to support and join their nations’ efforts for world peace.
The Soviet Buddhist communist made its world debut in the 4th conference of the WFB, where the Soviet delegation informed the Asian Buddhists of the Soviet diplomatic line promoting peace and humanity. Furthermore, Soviet authorities emphasized that religious freedom was guaranteed and that Buddhist customs and lifestyles were still maintained in Buryat Autonomous Soviet Socialist Republic, the representative Buddhist region of the USSR. Through this, the Soviets hoped that Asian countries with considerable Buddhist influence would overlook their distrust toward the Communist country and strengthen friendly relations with it. The 1960 tour aimed to expand friendship by meeting Buddhist organizations and prominent figures there interested in the struggle for world peace. A more fundamental purpose was to gain the support from key Asian Buddhist figures to participate in the 6 conference of the WFB. To this end, the delegation visited Burma, Cambodia, and Ceylon and received definite agreements to participate from high-ranking government officials or Buddhist figures in each country. This gave the Soviet authorities an opportunity to promote its policy of peaceful coexistence on the international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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