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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鐵)과 탄(炭)의 장면 : 광업과 자원의 인간학 = The Scene of Iron and Coal : Anthropology of Mining Industry and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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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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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16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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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산, 개발의 근원인 광물과 광업은 근대적 역동의 원천인 만큼 죽음과 폐기의 원천이기도 하다. 피폐와 고갈은 자연의 영역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탄광 노동자가 알려주듯이 소진은 자연의 사건만이 아닌 것이다. 이들은 강고한 자연과 잔혹한 자본 그리고 교활한 국가가 교접하는 두터운 지표를 작은 칸델라 불빛에 의지해 횡단한다. 이 글에서는 광물과 광업 그리고 광업노동자가 일련의 시대적 현실을 배경으로 어떤 표상을 부여받았는지, 철과 석탄의 의미론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다. 시기적으로는 전시체제기부터 해방기에 이르는 시점에 주목하였다. 전시의 물자부족으로 인해 자원의 보전과 증산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조되었다. 이 시기에 이북명은 ‘국방자원’을 암거래하는 조선인 룸펜프롤레타리아를 통해, 버려진 철조각을 파내는 저발전 지대 빈곤층의 현실을 ‘지상의 광부’라는 뒤틀린 상으로 묘파했다. 해방과 더불어 자원, 광업, 광업노동자를 둘러싼 상상력은 크게 변화하여 내셔널리즘적 틀이 공고해진다. 이는 근대 광업에 내재되어 있는 마이너 트랜스내셔널리즘적 경향이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양상은 안회남, 한설야, 황건의 소설에 기대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설야와 황건은 국가건설기의 광업과 광업노동자를 식민주의적 노예노동으로부터 벗어나 기술과 지식을 전유한 존재로 그리면서 ‘찬란한 국가’의 서사를 썼다. 이 과정에서 광업노동자의 포섭될 수 없는 이타성은 소거되었다. 광업과 자원의 인간학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탄광 노동자가 국가-자본의 높고 강한 파고에 부딪치면서 생겨난 미세한 흔적, 채 상상되거나 기록되지 못한 충돌과 길항의 사건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더보기Minerals and the mining industry are the roots of death and impoverishment, as well as that of modern production and development. Death and impoverishment are not limited within the field of nature. As coal miners show, exhaustion is never just the realm of nature. They traverse the underground world where nature's strength, cruel capital, and crafty states converge only with small lanterns. This article explores what kind of representation and cultural-political meaning were given to minerals, the mining industry, and mine workers by constructing a semantics of iron and coal, focusing on the wartime to liberation period (1937~1948). Due to a commodity shortage during war, resource conservation and increased production were more strongly emphasized than before. During this period, Lee Pukmyong problematized the reality of the poor strata in colonial Korea by describing the lumpen proletarian or 'minor on the ground' who illegally picked and sold discarded pieces of metal on the black market. Since the liberation of Korea and expanding imagination of resources, the mining industry and mine workers have changed to the extent that nationalism grew strong. This means that the tendency of minor transnationalism embedded in the modern mining industry has significantly weakened. Ahn Hoe-Nam, Han Seolya, and Hwang Geon's works demonstrate this nationalistic turn. Han Seolya and Hwang Geon wrote a narrative of the ‘splendid’ state, describing miners as perfect technicians emancipated from colonialist slave labor and have at last appropriated knowledge, technology, and patriotism. However, in the process of crafting the story of the ‘pillar of industry’ the irreducible complexities and alterities of miners, the uncontrolled and resistant labor-machine, were erased. To construct an anthropology of the mining industry and resources, the traces of conflict or rupture arising from the clashes between state-capital and miners should be consid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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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i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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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 | 0.6 | 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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