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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바다사람의 자긍심과 민속전승의 원동력 -거문도 뱃노래와 풍어제 전승을 중심으로- = Pride of sea people in Geomundo and driving force of folklore transmission -Focused on the transmission of the Boating Song and Fishing Ri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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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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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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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21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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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람들은 뭍사람들에게 홀대받아온 경향이 없지 않다. 역사적으로도 섬은 절해고도로 인식되었고 좌천된 이들의 유배지로 이용되었다. 왜구의 침략을 피해 섬을 비우기까지 했으니, 뭍사람의 관점에서 섬은 버려진 땅이었고 섬사람들 또한 경시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현재까지도 잔존해있는 섬과 섬사람의 이미지 중 하나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서 섬지역인 거문도 사람들이 스스로 ‘바다사람’의 후예라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것을 민속 전승과 연계시키고 있어서 주목된다. 본고에서는 뱃노래와 풍어제, 헌식 등 민속 전승의 기저에이런 자긍심이 작용하고 있음을 주목하여 지역의 정체성 형성과 그 배경에 천착하였다. 주민들 스스로 ‘바다사람’의 긍지를 지니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최근 일본과의 독도 분쟁이 국가적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거문도 사람들은 ‘아무도 울릉도.독도에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우리 조상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개척했다’는 역사적 자각을 하게 되었다. 조선이 영국에 영토를 점령당하기도 했는데, 거문도 사람들은 이때를 계기로 ‘학문이 뛰어난섬’의 뜻을 지닌 거문도(巨文島)라는 지명이 고착되었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바다사나이’의개척 정신으로 지역의 역사와 새 전통을 일구고 있는 것이다. 거문도 사람들의 자긍심은 활발히 전승되고 있는 뱃노래와 풍어제에서 드러난다. 뱃노래는 1972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각색되고 복원되면서 섬 주민들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노래로 자리잡았다. 어로활동을 하면서 불렀던 노동요는 문화적으로 인정을 받아 무형문화재가 되었고, 그 노래들은 고기잡이 전체 과정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연출되면서 울릉도를 개척한 조상들의 내력을 담아내게 되었다. 바다제사의 일환인 풍어제는 1985년 수협이 주관하는 행사로 추진되었다. 거문도 주민들은 30년이 넘도록 이를 계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맥을 다해가던 고두리영감제와 거북제 등을 풍어제 행사로 복원하여 거문도의 전통으로 내세웠다. 행사 날짜를 음력 4월 15일로 정하여 수협의 풍어제가 울릉도를 개척하는 선조들을 기리도록 했으며, 거문도의 역사성을 부여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거문도 풍어제는 단합의 장을 마련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고, 섬의 전통을 새롭게 일구어내면서 바다사람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더보기Islanders have been somewhat neglected by landlubbers. Historically, islands have been considered as being remote and used as places of exile. In addition, as islands were even evacuated due to Japanese invasions, mainland people considered the islands as abandoned lands and looked down on islanders. Despite these situations, people in Geomundo have been living with their own pride of being descendants of ‘sea people’. This study considers that the folklore transmissions of the Boating Song and Fishing Ritual are related to that pride, and therefore, researched was conducted on the formation and background of the residents’ identities. It has not been that long since the residents had the pride of ‘sea people’ evolve and peak on its own. Recently, the Dokdo territorial dispute with Japan has become a national interest. Geomundo people were able to historically declare that ‘when no one was interested in Ulleungdo and Dokdo, our ancestors pioneered Ulleungdo and Dokdo’. Geomundo residents insist that when the territory of Joseon Dynasty was once occupied by Britain, the name ‘Geomundo’, which means ‘an island with outstanding academics’ was established. Based on the pioneer spirit of ‘sea man’, residents are now cultivating the history and new traditions of the area. The pride of Geomundo descendants can be seen in the Boating Song and Fishing Ritual that is passed down through generations. The Boating Song, designated as the No. 1 intangible cultural asset of Jeollanam-do in 1972, has seen numerous dramatizations and restorations to become the song that embodies the islanders`` identities. Uoroyo, sung at the time of fishing, wasculturally acclaimed and became another intangible cultural asset, and both songs were staged as a performance that helped demonstrate the fishing activities in the context of the history of the ancestors who pioneered Ulleungdo. The Fishing Ritual is a form of sea ritual that became an event run by National Federation of Fisheries Cooperatives (NFFC) in 1985. The residents of Geomundo has been inheriting this ritual for 30 years. Moreover, the Fishing Ritual celebration helped restore otherdisappearing folk rituals and allow them to become traditions of Geomundo. On the event day, April 15 in the lunar calendar, the Fishing Ritual by NFFC is performed as the ‘day to celebrate ancestors who pioneered Ulleungdo’, as a tool to highlight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Geomundo. The Geomundo Fishing Ritual is becoming a festival for seeking unification and contributing to embracing the identity ofsea people through new tra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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