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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된 ‘광기’와 소설적 형상화 - 1910년대 소설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Process of Fictionalization of the Transplanted ‘Madness’ - Based on the Novels of the 19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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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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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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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1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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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로부터 전파된 합리적 사유는 기존의 인식 체계를 새롭게 변화시켰다. 특히, 비이성의 영역에서 초월적 세계관을 배제했던 합리적 이성은 자신의 타자로 정신질환으로서의 광기를 선택했다. 이는 서구에서 분석되고 길들여진 광기였다. 합리적 이성은 스스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러한 ‘이식된 광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본고는 1910년대 소설을 대상으로 근대적 광기가 소설화되는 과정에 대해 고찰했다.
1900년대 혹은 1910년대 신소설에서 광기는 더 이상 초월적인 것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합리적 이성에 의해 충분히 설명되고 분석된 광기도 아니었다. 근대의 정신질환으로서의 광기는 1910년대 번안소설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형상화되었다. 먼저, <쌍옥루>의 이경자는 한국소설사에서 근대적 의료 체계로부터 최초로 정신병 진단을 받은 인물이었다. 이경자가 정신병을 앓은 근본적인 이유는 스스로를 타자의 대상으로 전락시켰기 때문이었다. 한편, <장한몽>의 심순애는 한국소설사에서 정신병동에 수용된 최초의 인물이었다. 심순애는 낭만성으로 위장된 이수일의 사랑에 의해 자신의 욕망을 억압할 수밖에 없었던 인물이었다. 이 억압된 욕망의 표상이 곧 심순애가 앓았던 정신병이었다.
서구로부터 전파된 합리적 이성 그리고 그 이성과 함께 이식된 광기의 일면은 1910년대 소설들에 와서야 본격적으로 서사화되었다. 비록 그 치유 과정을 상실한, 소설적 흥미에 불과한 광기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식된 광기의 표상은 억압과 표현 사이의 긴장 관계를 통해 당대의 문제를 서사화하는 데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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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10-2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Association of Popular Narrative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88 | 0.88 | 0.9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7 | 0.84 | 1.628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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