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연명치료 선호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 자아통합감과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 The effects of life-sustaining treatment preferences on geriatric depression : centered on the mediating effects of ego integrity and social support
국문요약
노인의 연명치료 선호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자아통합감과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노인의 연명치료 선호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연명치료 선호도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긍정요인으로 자아통합감과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에 대해 분석하고자 했다. 노인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고 노인의 연명치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긍정요인을 강화해 우울을 감소시킬 수 대안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도시지역, 도농복합지역, 농촌지역에 유치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시는 65세 이상 일반노인을 대상으로 2016년 2월 10일부터 3월 16일까지 설문조사를 했다. 배포한 설문지 390부 중 363부를 최종 분석했다. 수집한 자료는 데이터 코딩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크리닝하고 SPSS WIN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t-Test, ANOVA, 상관관계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 검증은 Sobel test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결과와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변수들과 우울의 관계를 살펴보면, 노인의 연명치료 선호도(r=-.110, p<.05) 및 자아통합감(r=-.499, p<.01)은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지지(r=-.355, p<.01)도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둘째, 노인의 연명치료 선호도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아통합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자아통합감(p<.05)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완전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는 연명치료 선호도가 낮은 노인이 자아가 잘 통합되어 우울이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노인의 우울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연명치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해 주어야 하며, 자아통합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 자아통합 프로그램으로 자서전을 써 보는 활동과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면 지나온 세월에 대해 통합할 수 있고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수용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셋째, 노인의 연명치료 선호도와 우울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사회적 지지(p<.05)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완전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또, 연명치 선호도가 낮은 노인은 가족, 친구 및 이웃으로부터 사회적 지지 중 정보적 지지나 정서적 지지를 받아 우울이 낮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이상에서 논의 된 것과 같이 노년기에 자아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울을 경험할 확률이 높지만, 자아통합감이 높게 형성되고 가족과 친구 및 이웃으로부터 정보적 지지와 정서적 지지를 많이 받게 되면 우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이 형성된다. 이처럼 자아통합감과 사회적 지지는 성숙한 노년기를 맞이할 수 있는 토양이 되어 우울 성향을 최소화 시키며, 노인의 사회 문제를 감소시킬 것이다. 결국 노인의 우울을 억제하는데 중요한 변인으로 자아통합감과 사회적 지지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노년기에 생애 전반을 뒤돌아보고 각 발달단계 마다 이루어야 할 과업을 정리할 수 있는 자아통합 프로그램을 각 복지관 및 노인정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한다. 아직은 사회복지학계에서 연명치료 선호도와 우울의 관련성에 관련된 연구는 거의 전무할 정도로 이에 대한 관심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로써 노인의 연명치료 선호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은 많이 부족하여, 본 연구가 갖는 의미는 매우 유용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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