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정 부모의 양육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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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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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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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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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다자녀 가정 부모의 양육 경험은 어떠한가?’라는 연구문제를 세워 다자녀 부모의 생생한 양육 경험을 듣는 것이다. 특히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양육과정에서 단계별로 나타난 결과는 다자녀 가정의 부모를 위한 개입에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다자녀 가정의 부모에 주목하는 것은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결혼은 했으나 아직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무작정 출산을 권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안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3자녀 이상을 둔 부모의 가정을 다자녀 가정으로 임의 규정하였다. 이렇게 자녀의 수를 합의하여 다자녀 가정이라고 드러낸 문헌은 없고, 아울러 국가의 법으로 자녀의 수를 정한 바도 없다.
다만 3자녀에 비중을 둔 문헌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심층면접을 통한 자료수집은 2019년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었다. 연구참여자는 전국의 대도시, 중소도시, 군 지역에서 3사례씩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나, 강원도의 부부에게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발생하여 전북 임실의 사례로 대체하였다. 한편 부부를 함께 면접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세종시의 사례에서는 남편에게 긴급한 일이 생겨 부인만 참여하였다.
결과는 개념의 범주화에서 다자녀 가정 부모의 양육 경험을 개괄할 수 있었다.
즉 9가정의 사례에서 ‘저와 남편이 양육의 초보라 부모님의 도움이 컸음’을 비롯해 총 445개 개념을 추출하였다. 이 개념들에서 ‘준비 안 된 양육’을 포함하여 112개 하위범주와 ‘부족한 준비’와 같이 19개 범주를 이끌어냈다. 이것을 근거로 다자녀 가정의 부모는 비록 부족한 준비 상태에서 양육의 긴장과 고충을 겪으며 양육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자부심과 기쁨을 맞이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근거이론방법에 따라 분석한 결과에 주목하며, ① 다자녀 가정의 부모가 수고와 고충을 이겨내고 삶에서 얻는 것에 관하여 논의하였고, ② 다자녀 가정 부모의 수고 와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이 사회복지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함을 제안했고, ③ 다자녀 가족을 위한 실천 측면에서의 개입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했고, ④ 부부에게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세우거나 실천 서비스를 펼치는 중에도 다자녀 가족과 관련하는 부적절한 사회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일도 적극적으로 논의되어야 함을 강조했고, 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출산장려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게 시행되고 있는지에 관하여 진지한 논의가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끝으로 다자녀 가정 부모의 양육 경험을 더욱 치밀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그 전에 거친 결혼과 출산을 함께 살펴보는 작업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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