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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전 한국 언론의 중국 인식 : 1981~1992년 신문 사설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Korean News Coverage to China from 1981 to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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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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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35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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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nalyzed how Korean newspaper media perceived China before establishing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Korea and China, especially from 1981 to 1992. 1) Regarding the volume and subject, first, three newspapers devoted a relatively large amount of paper to Chinese politics. This is because China's domestic political factors were more important than economic factors in Korea-China relations. Second, as relations with China began to improve in the late 1980s, editorials on the theme of Korea-China relations increased rapidly. Third, editorials on related topics as US-China relations and North Korea-China relations were important in Korea-China relations. 2) Regarding the media's perception, first, China began to be recognized as a sovereign state. Second, it began recognizing China as a significant actor in peace settlement on the Korean Peninsula. As relations with China improved, China's role in the Korean Peninsula increased. Third, it showed expectations for economic ties with China. China's reform and openness and establishment of a mutual trade representative were recognized as fundamental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Korea's economic development.
더보기본 논문은 한·중수교 이전, 특히 1981년부터 1992년 7월까지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 한국의 신문 매체가 중국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사설을 통해 분석하였다. 먼저 1) 사설의 보도량과 주제와 관련하여 첫째, 세 신문은 중국의 국내정치 상황에 대해 비교적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다. 이는 냉전 당시 한·중관계 혹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국내정치 요인이 미·중관계나 경제 요인보다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둘째, 1980년대 후반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한·중관계를 주제로 하는 사설이 급증하였다. 셋째, 한·중관계에 있어 미·중관계와 북·중관계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관련 주제의 사설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2) 중국에 대한 인식과 관련하여 첫째, 19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중국에 대한 호칭을 ‘중공’이 아닌 ‘중국’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을 하나의 주권국가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둘째, 중국을 북한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주요 행위자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셋째, 중국과의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새로운 시장에 대한 인식을 보인다. 중국의 개혁개방, 상호 무역대표부 설치 등은 중국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도전이자 기회라고 인식하였고, 수교를 기점으로 경제 요인은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변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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