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육상생태계 토양권 탄소저장량과 식생권 종다양성 관계 분석 = Analysis of the relation between the carbon storage of soil and plant species biodiversity in Korea National Parks
저자
박홍철 ( Hong-chul Park ) ; 이상진 ( Sang-jin Lee ) ; 이창민 ( Chang-min Lee ) ; 박관수 ( Gwan-su Park ) ; 심규원 ( Gyu-won Sim ) ; 최승운 ( Seung-un Ch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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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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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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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01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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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림생태계가 흡수하는 대기 중 온실가스는 약 45백만 톤(`18년 기준)으로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인 7억2천8백만 톤의 약 6.3%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보호지역 내 산림생태계는 오랜 기간 동안 보전·관리되어 온 생물 서식지로서, 자연기반해법 접근방식에 따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완화·적응에 기여하는 부분이 많다는 공감대가 IUCN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산림생태계는 국토 산림면적의 약 6%에 불과하지만, 탄소저장·흡수 효과는 그 이상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국립공원의 토양은 일반산림에 비해 낙엽층이 높고 토심이 깊기 때문에 토양 내 탄소저장량 역시 일반 산림에 비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거나 비교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국가에서 작성하고 있는 산림분야 온실가스인벤토리가 있지만 토양은 IPCC 가이드라인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토양탄소에 대한 국가나 지역적 통계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육상 생태계 주요 서식지 유형별 토양권 탄소저장량을 평가하였으며, 나아가 각각의 조사구에 생육하고 있는 식물종의 다양성과 토양권 탄소저장량과 어떠한 관계성을 보이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향후 국립공원 자연자원을 활용한 자연기반해법 접근 및 기후변화 대응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 국립공원(22개 공원, 222개 조사구) 내 육상생태계 중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산림지역은 다시 침엽수군락, 활엽수군락, 침활혼효군락, 인공조림지, 아고산대 상록침엽수군락으로 구분하였다. 이밖에 각 공원별 자원특성을 고려하여 산지습지와 초지를 추가로 반영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현장조사는 2021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수행하였다.
토양시료 채취와 식생조사를 위한 조사구 크기와 형태는 가로길이와 세로길이가 각각 30m인 정사각형태의 방형구이며, 동일 조사구를 대상으로 식생조사를 위한 매목조사와 토양권 탄소저장량 평가를 위한 토양유기물, 토심별 토양시료 채취를 병행 실시하였다. 시료채취는 방형구 내 대표지점 2개소를 선정하였으며, 방형구의 토양환경을 대표할 수 있는 지점으로 선정하였다. 국립공원의 토양깊이와 토양탄소 수직변이도 감소를 감안하여 토심 50㎝ 까지 토양 시료를 채취하였다. 단, 모재층이 50㎝ 이전에 나타나면 모재층 전까지 토양 시료를 채취하였다. 이후 건조, 석력분리 등 전처리 과정을 거쳐 조사구별 탄소저장량을 분석하였으며, 각 공원별, 유형별 면적을 고려해 토양권 탄소저장량을 최종 도출하였다. 식물종다양성은 동일 조사구 내 생육하고 있는 목본식물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Shannon 지수를 활용하였다.
우리나라 22개 전 국립공원 육상생태계의 토양권(유기물 층 포함)은 128백만 이산화탄소톤으로 분석되었다. 단위면적당 저장량은 ha 당 332.2 이산화탄소톤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 산림의 ha 당 토양권 탄소저장량인 173.1 이산화탄소톤보다 약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22개소 각 조사구별 토양권 탄소저장량과 식물종다양성과의 관계는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토양권 탄소저장량이 높을수록 식물종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탄소저장기능과 생물다양성은 상호보완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과 같은 보호지역 같이 생물다양성이 높은 산림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저장·흡수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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