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그림을 만지다― 觸覺을 통한 조선시대 그림 감상 = Tactile appreciation of painting during Joseon period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3-70(28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전근대기 동아시아 그림, 특히 조선시대 그림이 ‘觸覺’의 차원에서 중시된 매체였음을 논하고자, 이 연구는 서구에서 연구된 촉각의 가치 및 전근대기 동아시아 회화 형태가 요구한 촉각적 측면을 먼저 살피고, 조선시대 그림 감상의 기록에서 그림을 ‘만졌다’(撫’, ‘摩挲’, ‘摸’)고 한 감상의 기록을 조사하고 분류하였다. 그 결과, 그림을 만지는 이유는 관계의 매체로서의 감상과 예술작품으로서의 감상이라는 두 유형으로 대별되었다. 그림을 ‘사회적 관계의 매체’로 대하는 유형에서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감상자가 화가, 소장자, 혹은 그림 속 인물과 관계를 가지는 경우이다. 이러한 그림의 가치는 예술성에 앞서 관계적 의미로 결정되며, 감상자가 일으키는 비애감의 정도가 매우 깊다. 여기서의 관계란 가족, 벗과 같은 직접 경험의 관계, 사라진 명나라의 인물과 같이 역사 맥락적 관계이기도 하다. 그림의 주제를 학습 경험에 의거한 학문적, 문학적, 도덕적 내용으로 이해하는 것도, 유사한 학습 경험을 가진 지적 공동체에서의 학문적 공감대 속에서 소통의 감동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관계적 유형에 해당된다. 또 다른 유형은 ‘예술적 작품성’을 평가하며 만지는 것이다. 작품의 표현과 묘사에서 실감의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는 감상, 매우 귀한 작품을 만지며 가졌던 소유의 대리적 즐거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두 번째 유형에서는 뛰어난 화가의 우수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기쁨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드러난다. 이상에서 살핀 바 두 가지 유형의 감상에 나타나는 비애감이나 기쁨은 그림을 만지는 행위로 배가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논의는, 전근대기 그림이 근대적 예술 인식에서 주장하는 ‘視覺’적 대상에 국한되지 않고 풍부한 감각의 차원에 있었음을, 특히 촉각의 차원이 중요하게 작동하였음을 알려준다.
더보기In order to discuss that East Asian painting of pre-modern period, especially of Joseon era, has been appreciated in tactile sense, this study showed valuable cultural properties of touch that has been studied in the West and the tactile forms of the pre-modern paintings in East Asia, and then investigated the cases of tactile appreciation through literary records in the Joseon Dynasty. According to this survey, the reasons for appreciation of touching paintings were largely divided into two types: as communication media and as art works. When dealing with painting as a social communication medium, the viewer has a deep relationship with the artist, the collector or the person drawn in the painting. The value of the painting was determined in the meaning of the viewer’s social relationship. Or, when understanding the subject of painting as academic, literary, and moral contents based on learning, it is impressive to communicate with academic consensus in an intellectual community with similar learning experiences. The other type is to touch paintings as artworks. The viewers expressed delight at the excellent drawing skills of famous artists. In addition, the very precious works were touched with the vicarious pleasure of owning the work. In the two types above, the feeling evoked from appreciation were multiplied through touching the paintings. It can be understood that the appreciation method of premodern East Asian painting was not limited to the ‘visual’ sense under the modern perception, but was in the dimension of a richer sense, such as ‘tactility’.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