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춤이 우리나라 춤 형성에 미친 영향 연구 = A study on the influence of foreign dance on formation of Korean dance in modern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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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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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9(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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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세기 말부터 열강들의 개화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서구의 문물 수입과 더불어 외래 춤이 꾸준히 국내에 유입되었다. 1899년 러시아 공사관에서의 무도회를 시작으로 각종 무도회가 상류층을 중심으로 열렸고 이는 학생 일반 계층에까지 확대되며 인기를 끌었다. 궁중 전속예인에서 궁 밖으로 밀려나온 기생들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궁중무, 민속무뿐 아니라 서구의 춤도 무대에 올리며 외래춤을 행하였다. 무도와 기생조합의 공연활동은 급격히 밀려온 근대화에 맞춰 외형적으로 무대에 적응하고 서구 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보다 일찍 근대화를 이룬 일본은 열강의 대열에 합류하여 한반도를 강점한 후 가혹한 무단통치를 하였으나 한계를 느끼고 1920년부터는 문화정치로 방향을 선회하여 친일파 양성 정책과 문화 운동을 점차 전환시켜나갔다. 그 일환으로 공연된 이시이 바쿠의 국내 공연은 최승희, 조택원 등이 그의 춤에 감동받아 수하에 들어가면서 장기적으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파급효과가 이어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용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시이 바쿠 문하에서 배출된 우리나라 무용인들의 활동은 춤이 ‘놀이’가 아니라 진지한 ‘공연활동’ 나아가서는 예술로서 춤이 인식되게 하는데 일조하였다.
일제가 패망한 후 우리나라는 또다시 6.25를 겪으며 정치적,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문화예술 활동이 침체기를 맞이하였고 주요 무용가들이 월북하면서 춤의 맥을 잇는데 공백기를 갖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점차 살아나기 시작한 무용계는 1960년대 대학에 무용과가 개설되고 마사 그레이엄 테크닉이 유입되어 이것이 학교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무용계 전반에 그레이엄 테크닉이 위세를 떨치게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기법의 편식 현상이 두드러지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홍신자의 <제례> 공연을 계기로 전위 개념이 무용계에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유학한 해외파들의 유입과 점차 원활해지는 세계와의 정보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무용계는 21세기로 올수록 다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원화되고 있다. 문화 다원주의의 영향권 아래에서 우리나라 무용계는 상호의 개성을 인정해주면서 더욱 활발해진 외국과의 교류를 발판으로 세계로 그 영역을 확대하며 나아가고 있다.
외래춤은 19세기 말 서양문물과 함께 유입되면서 한 세기를 거치는 동안 도태되는 것도 있었지만 그 중 몇몇은 큰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나라 무용계에 변화, 발전, 확대 등을 가져왔다. 본고는 그 구체적인 상관관계를 여러 자료를 근거를 토대로 살펴보고 또 타 분야와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관계를 밝혀 현 무용계의 지표와 앞으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Since the end of 19th century, as Korea was forced to open the door by the world powers, western culture including foreign dances were flown into Korea. After the ball at Russian legation in 1899, numorous dancing parties were held amongst high society. Subsequently, this culture was spread to the public. Kisaengs who had been court performers followed the needs of times, so they accepted and presented foreign dances on the stage. These public performances were the result of rapid westernization and modernization of Korean society.
While colonizing Korea, Japan changed ruling strategies, and since 1920, they promoted cultural movement. As a part of the cultural movement, the dance performance by Ishii Baku was introduced to Korea. This event still has effected on Korean dance in the long run, because Seung-hee Choi and Taek-won Cho who have great influence on formation of Korean dance in modern age were taught by Ishii Baku. Those dancers who studied with him made the dance be thought as a 'performing activity' or as an art form, not as a 'play' like before.
After the colonial period, Korea underwent the Korean war. This period was in the stagnation of cultural activity as well as political and economical difficulty. Also, as major dance artists went to North Korea, Korean dance history had a significant gap. Nevertheless, with economic growth in 1960s, cultural activity revived; as a result, dance department was established at university and Martha Graham technique was flown into Korea.
On the other side, with the dance work < Ritual > by Sin-ja Hong, the idea of avant-garde dance making gave an impact in Korean dance. Afterward, as those who studied abroad such as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came back to Korea and through the cultural interchange between Korea and other countries, Korean dance has been diversified.
In conclusion, while foreign dances have been flown for about 100years, some of them affected the transition and development of Korean dance. This dissertation examines the correlation between those dances thoroughly with many historical materials and explains the rapport between the dance and other art fields. Therefore, this study will suggest the indication of current state of Korean dance and play a role in the growth of Korean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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