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大学における平生教育のあり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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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DC
37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5-57(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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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관
한국의 대학 평생교육은 짧은 기간 동안에 급속한 양적 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대학들이 평생교육원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학 빅뱅 시대」라는 말할 정도로 대학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개혁 방향을 모색하는 가운데 대학개방, 즉 대학 평생교육 개념을 채용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경영 합리화를 목적으로 평생교육원을 개설함으로써 명목상으로는 지역사회 봉사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경영 수지를 맞추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떻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가 오늘날 한국 대학 평생교육원의 과제가 되고 있다.
한편, 지식기반사회에서 산업부문의 급격한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의 학습욕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역발전과 혁신이라는 정책 기조는 지방자치단체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주5일근무제라는 사회적 변화 등은 새로운 여가사회로의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몇몇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가 대학 평생교육원과의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가 연계ㆍ협력 체제, 즉 산ㆍ학ㆍ관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 출발 단계에 불과하지만, 대학의 입장에서는 상업주의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었던 평생교육원의 강좌를 공적 자금의 지원을 받아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봉사라는 이념에 맞는 의미 있는 연계ㆍ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실제적으로 대학 평생교육원의 운영 실태를 살펴보면 내용 면에서도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전히 교양과정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편중되어 직업계속교육 관련 프로그램 개발이 부진함에 따라 직장인들의 재교육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지 못할 실정에 있다. 때문에 대학 평생교육원도 자연히 문화센터와 같이 여성 학습자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교양교육 편중의 한계에 대한 어떠한 대안이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 정부도 최근 평생교육중심대학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학점은 행제나 시간제 학위과정, 산업체위탁교육 등으로 일부 소화되던 성인 학습자들의 학위에 대한 요구를 체계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정책의지를 가지고 이를 추진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대학 평생교육원과 지방자치단체, 산업체가 연계ㆍ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는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 글에서는 대학 평생교육이 가지고 있는 한계, 즉 상업주의적 경향과 직업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소수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산업체가 협력 운영하고 있는 네트워크 사업으로 설정하였다. 이 방안은 대학 평생교육원의 프로그램은 지역사회나 기업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이에 상응하는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학은 적극적 마케팅을 통하여 스폰서를 섭외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맞춤식(주문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위탁 기관이나 수강자들이 만족하게 되며, 대학 측에서는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 연계 교육프로그램은 두 가지 영역으로 분리되는 데 하나는 지역 주민들의 평생 학습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대학” 프로그램이며, 다른 하나는 지역의 산업체 직장인들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전문 계속교육” 프로그램이다. 시민대학을 통한 대학 평생 교육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의 운영을 위하여 인적ㆍ물적 자원을 연계ㆍ통합시키는 지역 전체의 평생학습 기획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다. 전문 계속교육을 통해서는 직장인들이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업무 능력 개발 프로그램과 사회 변화와 관련된 포괄적인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회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평생교육 사업은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의 운영을 위하여 인적ㆍ물적 자원을 연계ㆍ통합시키는 지역 전체의 평생학습 기획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다. 대학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지역에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및 자원을 통합적으로 네트워크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지역 대학이 지방 자치 단체나 산업체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위탁 교육 형태의 대학 평생 교육은 한 지역 사회에서 평생학습 문화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평생학습 공동체를 창조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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