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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매체시대의 방송편성에 관한 고찰 : 지상파 방송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elevision Programming in the Mutli - Media Era.
저자
강대인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발행기관
啓明大學校 社會科學硏究所 (THE RESEARCH INSTITUTE FOR SOCIAL SCIENCE KEIMYUNG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1
작성언어
Korean
KDC
305.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5-288(14쪽)
제공처
소장기관
기술의 혁신과 이에 따른 뉴미디어의 보급 및 확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매체 정책, 관련 법규의 개정 및 제정 등은 확실히 「다매체 다채널」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따라서 이런 매체환경의 변화는 우리 나라도 1990년대 중반 이후에 이르면 CATV및 DBS의 확산에 의하여 불가피하게 방송질서의 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방송, 특히 자상파 TV방송은 조직과 운영의 측면 뿐만 아니라 편성분야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뉴미디어의 확산과 사회변화를 따른 수용형식 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기존의 매체접촉양식에도 변화를 촉구하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에 대처하는 편성전략의 수립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앞에서 살펴 본대로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편성은 결국 매체의 특성과 새로운 매체의 보 급, 확산의 정도에 따라서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어떤 매체가 주도적인 매체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사례를 보거나 갖가지 시뮬레이션의 결과에 의하 면 지상파 TV방송의 편성은 당분간 다수지향의 종합편성의 성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다. 즉, 기존의 방송은 백화점식 편성과 전문점식 편성이 혼재하는 현상을 어느 정도 유지 하되 차츰 전문화쪽으로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CATV나 DBS등 뉴미디 어의 보급이 확산되거나 그들이 주도적 매체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자연히 지상파방송의 편성은 정보채널의 특성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성을 지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뉴미디어의 수용가 확대가 기존의 자상파방송에 영항을 끼침으로 나타나는 현상 은 프로그램 편성의 다양화, 소수계층과 집단을 위한 프로그램의 확대, 지역의 요구에 부응 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국민의 접근권에 따른 프로그램의 제공 등 전문화 단계의 특성을 보 일 것이다. 30) 그러나 일시적으로는 분절된 정보전달에 대한 반동이 나타나게 될 경우 현재와 같은 종합적 인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로서의 특성을 그대로 지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방 송편성에서 보도, 교양, 오락으로 분류되던 프로그램의 유형을 지양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가 지고 분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수용자의 문화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편성전략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방송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매체 다채널」시대로 전환되고 그에 따라서 방송편성의 특성 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을 가져야 하는 것은 방송의 이념이다. 즉, 다매체 다채널의 실현으로 방송의 다양성이 구현될 수 있지만, 이는 방송의 본질적인 이념 으로써 방송의 공공성이나 공익성을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어야 한다. 오히려 다양성을 통 한 공공성, 공익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다양한 편성전략 속에 공익성이 심어져야 할 것이고, 채널별 편성과 각각의 프로그램을 통해 공익성이 구현 되지 아니하면 방송의 공공성이나 공익성은 허구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다매체 다 채널시대에 있어서도 방송의 공익성 구현은 여전히 방송이 추구해야 할 이념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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