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外觀) 이면에 감추어진 인간의 불안 심리 연구 :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 (A) study on human anxiety hidden behind the appearance.
저자
발행사항
서울 : 홍익대학교 대학원, 2009
학위논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한국어
DDC
750.19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 32 장 : 도판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29 장) 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Today, the world is making rapid progress into an information society already passing the industrialized society. To people who live in today's knowledge and service oriented society, the technology of telecommunication is regarded highly important. However, our society is thrown into a mental panic although we have made a lot of progress towards a better life. Conveniences and benefits that material civilization had brought to us became a poison on the contrary. The advancement of science and media made direct and indirect influences on everywhere in human life with information flood. As enormous amount of information pours out of the non-stop TV commercials and active internet world, people can not build individual characteristics and thus get confused. In regard to information reception, a lot of negative problems were exposed such as information gap, privacy intrusion, alienation, loneliness and isolation, and ethical problems, etc. in the aspects of human value and social balance.
In such metal puzzlement, people live a life in reality concealing it on the surface. It is because they will become a social failure by expressing the inner anxiety frankly. They want to look like a main hero in a drama who is rich and powerful in the gaze of others. It is natural to be conscious of the gaze of others as we live every moment of life, being exposed to it. It may be a natural consequence in some ways that lookism and materialism are wide spreading in this other-oriented society.
Everybody has anxiety. He is just hiding it. The person who reveals his anxiety outside will look passive and inferior. The person who hides it away will look confident and active. Depending on how much he reveals inside feelings, he will be judged either "strong" or "weak." People today have impersonal and even cold-hearted attitude and dress up the outside with material beauty, of which the action is a mere protective mechanism to hide inner anxiety. Like the method of camouflage and disguise which weak animals and plants employ to hide away or to confuse the predators, people today embellish themselves with splendid clothing and accessories in order to hide their flaws, inferiority complex and weakness. People make themselves up exaggeratedly to conceal anxiety and cover up the inside feelings completely.
I portrayed people today in my work, who are covered up with gorgeous clothing and accessories but have anxious psychology underneath their expressions and gestures. The camouflage-like vibrant patterns and colors they use to make up their appearance are not general patterns and colors of circles. They are created with a variety of overlapping circles which indicate insecure human psychology. In addition, I showed the irony of duality by contrasting the splendid colorful clothing and accessories and human figures in a limited palette of colors.
In this thesis, I intended to lead the viewers to identify the psychological anxiety that contemporary citizens experience and also to think over the issues of materialistic desire and inner psychology. By taking the subject matter to deal with contemporary issues, I would like my work to bean art of this time and would like to continue it in firm belief.
현재, 세계의 흐름은 산업사회를 넘어 정보사회로 비약적 발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식 및 서비스 지향의 사회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정보통신의 기술이 중요시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많은 발전을 하며 노력해왔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는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빠져버리게 되었다. 물질문명이 가져다 준 편리한 혜택이 인간에게 있어서 오히려 독이 되고 만 것이다. 과학과 매체의 발전은 정보의 홍수로 인간의 삶 도처에 깔려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무수히 쏟아지는 TV속의 광고들, 또한 인터넷의 활성화로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범람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주체적인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지는 것이다. 정보수용의 문제에서도 정보의 격차, 사생활 침해의 문제, 인간 소외, 고독과 고립, 윤리적인 문제 등 인간 가치나 사회적 형평성의 측면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문제들을 노출시켰다.
이 정신적인 혼란 속에서 인간은 겉으로 이를 내색하지 않으며 현실이라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내면의 심리적 불안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현실 사회에서 뒤처지는 낙오자가 되기 때문이다.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부와 권력을 갖춘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동경의 대상으로 보이길 원한다. 매 시간 타인의 시선에 노출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것은 당연하다. 타인지향형인 이 사회가 외모지상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만연되는 것 또한 어찌 보면 예상된 결과이다.
인간은 누구나 불안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 내면의 불안을 겉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이는 타인의 눈에 자신감 없는 소극적인 이로 비춰질 것이고, 불안을 많이 숨기는 이는 당당하고 진취적으로 보일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정도에 따라 그 사람의 ‘강함’과 ‘약함’이 판단되는 것이다. 현대인이 냉정하면서도 차가운 태도를 취하고 물질적인 아름다움으로 자신의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은 자신의 불안을 숨기는 보호막이다. 약한 동식물들이 자신을 숨기고자 혹은 적을 교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보호색과 위장술이, 현대인에게 개인의 치부나 콤플렉스, 나약함 등을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 등으로 감추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자신의 약점을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 등으로 감추려는 현대인에게 대입하여 본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내면의 불안을 숨기고자 자신을 과장되게 적절히 포장하고 그 이면을 철저히 은폐시켜 버린다.
본인은 작업에서 표면적으로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를 하고 있지만 뭔가 두려워하는 현대인의 표정과 몸짓으로 감추고 있는 불안 심리를 나타내었다. 화려한 무늬와 색으로 마치 동물의 보호색처럼 자신을 포장한 외관을 표현한 무늬는 보편적인 무늬가 아니라 인간의 불안정한 심리를 나타내는 변형된 원의 중첩으로 만들어진 무늬이다. 또한, 의상과 장신구 등 외관의 화려하면서도 컬러풀한 색과 인물 자체의 배제된 색을 대비함으로써 이중적인 아이러니를 보여 주었다.
본 논문은, 현대인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을 관람자 또한 현대인의 일원으로서 동질감을 느끼며 물질적인 욕구와 내면의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 함께 사유하는 것을 의도하였다. 또한 현 사회의 문제를 작업의 소재로 선택함으로써 이 시대의 예술로서 정당성을 얻는 동시에, 본인의 작업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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