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효종가족의 탄생과 전쟁경험 = The Making of the Hyojong Family and its experience on War in 17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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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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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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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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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지조사와 심층인터뷰라고 하는 인류학의 주요한 자료 수집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과거 조선 시 대 특정 한 신분계층에 속해 있던 한 가족의 초기 역사를 재구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17세기를 살았던 역사적인 한 인물이 종친의 지위에서 왕위계승자의 지위로 신분상의 변화를 경험하며 새로운 왕실가족으로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의 일부이다.
이를 위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왕실족보, 묘지문, 개인적인 편지글, 개인문집 등 다양한 문헌자료들을 활용하였으며, 여 기저기 흩어져 있는 가족이야기를 17세기 한 왕실가족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엮어 하나의 가족이야기를 재구성하였다. 그 가족이야기 에는 한 인물의 신분상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가족구성원들의 모습이 담겨져있다.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양반가족과 구별되는 왕실가족의 일상생활을 탄생과 혼인, 자녀출산과 전쟁경험 등 효종과 그의 가족이 경 험한 생애사건을 중심으로 효종가족의 형성과정과 존재양상을 그리되 17세기 조선사회의 전쟁경험이 가족의 일상과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효종 개인의 탄생측면에서 봤을 때, 효종은 종친가의 일원으로 태어났으나, 임란이후 왕위계승자의 지위를 둘러싼 정치적 격변 속 에서 효종의 아버지가 조선의 왕이 된다. 인조반정 이후 1631년(인조 9) 가을 당시 봉림대군의 나이 13세에 한 살 위인 덕수 장씨(후 일의 인선왕후)와 혼인하였고, 17세인 1635년(인조 13)에 첫째 딸을 얻었다. 효종가족은 인조반정 이후 병자호란을 겪으며,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가 심양에서 외국생활을 경험하였다. 첫째 딸이 죽기도 하고, 새로운 자녀를 얻기도 하는 등 8년 동안의 심양생활에서 효종가족은 볼모로 잡혀간 왕의 둘째아들, 즉 종친가족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효종가족은 8년 동안 타국인 심양에서 볼모생활을 하면서 1남 3 녀를 낳았다. 형소현세자가 조선땅에 귀국하고 갑자기 죽은 후 효종가족도 귀국하였다. 효종가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입궁하여 왕실 가족의 삶을 살게 되었다.
This study, as the first of my attempts to reconstruct the history of Royal Family, has reviewed if s lifestyle through the HyoJong family(孝宗家族).
The research of the HyoJong family shows evidently that it suffered a kind of change of its social position. In particular, the social position of HyoJong was lifted from ‘one of the princes who is not to be the king’(大君) to ‘the prince who is about to become the king’(王世子), which offered his family members the new identities.
Why is it that this study focuses on the HyoJong family? It is because the family was in the period when the Joseon Society had faced extremely turbulent changing. In 17th century, The Joseon Society deepened it’s ideology of Confucianism which resulted in a great deal of changes. A series of the wars, broken in late 16th to early 17th century, accelerated the changes. As an individual, he was bom to one member of ‘patrilineal side’(宗親) of the king. However, his father abruptly arose to the throne in the chaos of the political debates over the qualification of Kwanghyekun(光海君) after the Joseon-japan war(壬辰倭亂). In fall 1631, after the rebellion of Injo(仁祖), when Bongrimdaegun(鳳林大君) turned 13 years old, he married to Ducksu Jangssi(德水張氏) who then was one year older than him. When he was 17 years old, He gained the oldest daughter. Even after the rebellion of Injo(仁祖反正), Ms family also suffered Byeongjahoran(丙子胡亂) and, as a hostage, was dragged to Simyang(藩陽) in china. There the family had a great grief over the death of the oldest daughter and then had a happy time to gain new babies. For 8 years they lived their’s life as a Jongchin family.
However, due to the unexpected death of the elder brother, Sohyeonseja(昭顯世子), who was about to rise to the throne, the HyoJong family as an Jongchin family(宗親家族) was lifted to the level of Royal family(王室家族). As the master of the family, Bongrimdaegun(鳳林大君), became to be a prospective successor, the rest members of the family, such as his wife and children, also went through the change of the social positions and started to live the life in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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